"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강력 처벌해달라" 청원 20만 동의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강력 처벌해달라" 청원 20만 동의

2021.05.12.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강력 처벌해달라" 청원 20만 동의
사진 출처 = YTN
AD
차도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로써 '30일 이내에 20만 명 동의'라는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해 해당 청원에 대한 정부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청원은 지난 7일 '안양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청원인은 "택시기사님이 기절할 때까지 그의 얼굴을 반복해서 때린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인은 "부모님 같은 택시기사님이 부당한 이유로 심한 폭력을 당했다.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하고 합당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현행법상으로는 가해자가 벌금형을 받고 끝날 수 있다. 이런 부당한 폭력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 모두 인지하고 가해자가 무거운 벌을 받고 반성할 수 있도록 처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 청원에는 20만 6천 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가해 남성 A 씨는 지난 5일 밤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택시기사 B 씨를 폭행한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머리 등을 다친 B 씨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A 씨는 택시 안에서 구토를 했는데 B 씨가 이에 대해 뭐라고 하자 화가 나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