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이재용 사면론'에 대한 생각 밝힐까?

문 대통령, 오늘 '이재용 사면론'에 대한 생각 밝힐까?

2021.05.10.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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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출입기자들 앞에 서는 건 넉 달 만입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질문은 모두가 예상했던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에도 예상 가능한 질문 가운데 대통령 사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얘기입니다.

재개와 종교계에서 출발한 사면 요구는 정치권으로 번졌고, 최근 들어 여당에서도 공개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런 요구들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6일) : 그래도 경쟁력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무언가 배려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재계가 가진 상황 인식 등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일단 최근까지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은 검토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과, 고 이건희 회장에 이은 세습 사면이라는 지적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은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의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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