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0~74살 AZ백신 예약 시작..."예약 문의 폭주"

70∼74살 AZ백신 접종 예약 시작…전화·온라인
오전 한때 업무 마비될 정도로 전화 폭주하기도
오늘은 70∼74살·중증 호흡기질환자 예약 가능

[앵커]
오늘부터 만 70살부터 74살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전화나 온라인,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첫날부터 문의가 많아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합니다.

관련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콜센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

첫날이라 그런지 예약 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부터 접종 예약 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는데요,

오전 한때는 전화가 너무 많이 오다 보니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잠깐 예약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분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분들이 예약 대상인가요?

[김지혜 / 서울 양천구 보건소]
5월 6일부터는 70세 이상 74세 이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제가 옆에서 지켜 보니까 굉장히 전화가 많이 오더라고요. 많이 바쁘셨죠?

[김지혜 / 서울 양천구 보건소]
시스템이 10시 이후부터 오픈이 되다 보니 이른 시간 전화를 주신 어르신의 예약을 잡지 못하여 많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기자]
그러면 빠른 예약을 위해서 전화하시는 분들, 어떤 부분을 준비하면 될까요?

[김지혜 / 서울 양천구 보건소]
예약하시려는 분의 주민번호를 13자리 모두 다 알고 계셔야 하며 양천구 홈페이지에 보시면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간 목록들이 나와 있습니다. 본인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먼저 지정하시고 연락을 주시면 훨씬 더 빠른 예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만 70살 이상부터 74살까지, 그러니깐 1947년부터 1951년생 어르신들이나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한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예약 할 수 있고, 실제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이뤄집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예약 가능한 연령대를 차례로 늘려갈 예정인데요,

우선 오는 10일부터 만 65살부터 69살까지 어르신들도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되고, 13일부터는 만 60살 이상까지 예약 가능 연령대가 확대됩니다.

이렇게 사전 예약을 받아 5~6월 사이 만 60살 이상부터 74살 이하 고령층 894만 6천여 명 등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입니다.

안전성 우려로 접종 예약을 꺼리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앞서 지난달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충북 괴산의 한 교회 예배 참석자 23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받은 30대 한 명만 감염을 피했습니다.

이번 사전 예약이 이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감염 예방률은 86%에 이릅니다.

전화로 백신 접종을 예약하려면 질병 관리청 전문 콜센터 1339로 연락하거나 각 지자체로 문의해 지자체 사전예약 콜센터를 안내받으시면 됩니다.

전화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 온라인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서도 예약 가능한데요,

온라인 예약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상 대리 예약도 가능하고, 신분증이나 본인 명의 휴대 전화를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 콜센터에서 YTN 김대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