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와이] '사회적 거리두기' 23번 조정했다?

[팩트와이] '사회적 거리두기' 23번 조정했다?

2021.04.25.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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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금까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3번이나 조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야당이 정부 방역을 비판하면서 나온 주장인데, 실제로 어떤지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지난 21일) : (지난해) 5월 6일 처음 시행한 이래 우리가 세어보니까 무려 23번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셨더라고요.]

[홍남기 / 국무총리 권한대행(지난 21일) : 23번째 그러니까 또 이게 또 언론에 희화화될 것 같은데요. 23번이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23번 바꿨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이 방역 당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이 23차례 바뀐 건 맞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단계 조정뿐 아니라 구체적 방역 수칙을 미세하게 바꾼 경우까지 모두 포함한 겁니다.

정부는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방역 수칙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홍남기 / 국무총리 대행(지난 21일) : 방역 상황에 맞춰서 거리두기라든가 방역 단계를 조정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좀 신축적으로 탄력성을 보인 게 아닌가….]

▲ 단계 조정은 훨씬 적었다?

수도권 기준, 거리두기 단계를 바꾼 횟수는 모두 9번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 단계가 거듭 상승했다가 11월까지 다시 낮아졌습니다.

거리두기 제도를 개편한 뒤 연말엔 2.5단계까지 올라갔다가 지난 2월부터 2단계를 유지 중입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 없이 방역 조치 그리고 이행력 강화를 통해서 환자 수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고, 그러한 부분들이 효과가 나타나기를….]

수도권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비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는 6차례에 걸쳐 조정됐고,

현재 2달 넘게 1.5단계가 시행 중입니다.

YTN 김대겸[ksh@ytn.co.kr]입니다.

인턴기자 윤영채 [dbsdudco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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