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용인까지 70km '공포의 역주행'...마약 검사 의뢰

파주에서 용인까지 70km '공포의 역주행'...마약 검사 의뢰

2021.04.24.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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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경기 파주에서 용인까지 무려 70여 km를 역주행한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1시간 넘는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마약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사]
어두컴컴한 강변북로 위,

운전석 너머 멀리 보이는 경광등.

깜박거리며 점차 다가옵니다.

잠시 뒤, 정면에서 나타난 역주행 승용차.

소스라치게 놀란 운전자는 생각할 새도 없이 핸들을 급히 틀어 간신히 비껴갑니다.

곧이어 경찰차도 쫓아갑니다.

[제보자 : 음주 단속 피하려고 역주행해서 여기까지 나온 거 아니냐 그랬었거든요. 앞에 (제대로) 안 봤으면 그냥 박았겠죠. 그 차랑 저희 (차)는….]

파주 자유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새벽 2시쯤.

파주시 당동IC 근처에서 시작된 위험천만한 질주는 서울 강변북로를 거쳐 동부간선도로를 지나 무려 70여 km나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경찰서 7곳이 공조해 1시간 가까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인의 죽전수산유통센터 부근에서야 붙잡았습니다.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 마포에서 계속 지나가는 게 마포 용산 서초 강남 송파 전부 공조가 된 거죠. 순찰차는 2대 파손이 됐고요. 직원들은 약간 경미 하게….]

승용차 운전자는 50대 남성 A 씨.

경찰 조사에서 역주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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