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러시아 스푸트니크V...국내 도입 가능성은?

[앵커리포트] 러시아 스푸트니크V...국내 도입 가능성은?

2021.04.22.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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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이 요즘 국내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설마 했던 러시아 백신의 효능이 한 유명 학술지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최근 들어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게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가장 적극적인 건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이 지사는 한 인터뷰에서 안전성만 검증하면 러시아 백신이 싸고 구하기도 쉽다면서 개방적인 자세로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에 공개 검증을 요청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도 플랜 B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 백신을 언급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만 놓고 봐도 국민 선호도가 있는데 러시아 백신은 더 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미 지난해부터 복지부 차원에서 조사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스푸트니크V에 관심을 보이면서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의 차원으로 언급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럽 의약품청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외국에서의 허가사항들을 함께 참고하면서 검토하겠다는 것으로서….]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뒤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지만, 효능과 안전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이 백신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되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가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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