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감염 16명...공공시설·식당 감염 확산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감염 16명...공공시설·식당 감염 확산

2021.04.20.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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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어린이집 누적 16명 감염…2주 폐쇄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보육 관계자 1명 확진
원생 6명·종사자 7명 등 누적 16명 감염…자가 격리
방역 당국 "아동 있는 곳 공용 물건 소독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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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지금까지 원생 6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공공시설과 식당 등 시민들이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방역 당국이 다시 한 번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그곳 어린이집 집단 감염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어린이집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입니다.

모두 7개 반, 아이들 76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인데요.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지금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곳 보육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건 지난 9일인데요.

정부가 이번 달 1일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13일까지 10명, 14일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원생이 6명, 종사자가 7명, 또 이들의 가족이 3명인데, 지금은 모두 자가 격리 중입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등 관련자 120여 명을 조사했는데, 오늘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즉시 역학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어린이집 안에서 놀이시설, 교사실,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했고, 또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집단 감염은 어린이집이나 직장 등 그야말로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20건이었는데, 직장이 7건, 의료기관이 4건, 가족과 지인 모임이 4건 등이었습니다.

감염 경로 중에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아동이 있는 곳에선 환기를 수시로 하고, 장난감과 손잡이 등 함께 쓰는 물건 등을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국민이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상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만남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다른 집단감염 현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전해드린 대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체육시설뿐 아니라 직장, 식당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인데요.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에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곳과 멀지 않은, 마포구에 있는 다른 공공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6일 시설 관계자 한 명이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종사자 6명이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3일 은평구에 있는 한 식당에도 방문했는데요.

이 식당에서도 모두 11명이 감염되면서, 두 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습니다.

각 구청은 공공기관과 식당을 폐쇄하고, 방문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직장에서도 어제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는데요.

역학 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켰지만,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하고, 전화 상담을 하면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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