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어린이집 16명 감염...일상 곳곳 '위험지역'

서울 마포구 어린이집 16명 감염...일상 곳곳 '위험지역'

2021.04.20.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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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지금까지 원생 6명 등 모두 16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집뿐 아니라 직장, 가족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만남을 줄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그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평소라면 지금이 원생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이 어린이집은 보시는 것처럼 불도 모두 꺼져 있습니다.

모두 7개 반, 아이들 76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인데,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지금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곳 보육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건 지난 9일인데요.

정부가 이번 달 1일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13일까지 10명, 14일에 3명이 추가되는 등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입니다.

원생이 6명, 종사자가 7명, 또 이들의 가족이 3명인데, 지금은 모두 자가 격리 중입니다.

서울시가 즉시 역학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어린이집 안에서 놀이시설, 교사실,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했고, 또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집단 감염은 어린이집이나 직장 등 그야말로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20건이었는데, 직장이 7건, 의료기관이 4건, 가족과 지인 모임이 4건 등이었습니다.

감염 경로 중에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아동이 있는 곳에선 환기를 수시로 하고, 장난감과 손잡이 등 함께 쓰는 물건 등을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국민이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상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만남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다른 집단감염 현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전해드린 대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고양시 고등학교 두 곳과 관련한 확진자는 어제 2명이 늘었는데요.

각 학교에서 학생 한 명씩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입니다.

경기 하남시에 있는 음식점에서 지난 13일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14명이 됐습니다.

또 경기 오산에 있는 화장품 제조업체에서도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감염이 11명이 됐습니다.

수시로 환기가 어려워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또 다른 의료기관으로도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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