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절반 검사인데도 환자 늘어...커지는 '4차 유행' 우려

평일 절반 검사인데도 환자 늘어...커지는 '4차 유행' 우려

2021.04.18.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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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1…전국에서 당분간 확산 이어질 듯
불특정 다수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 감염 크게 늘어
검사 인원 중 확진 비율인 ’양성률’ 하루 만에 3배 급증
양성률 3.67%…3차 대유행 정점이던 작년 12월 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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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주말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양성률과 감염 재생산지수 등 '4차 대유행' 을 걱정을 하게 하는 여러 지표가 빠르게 나빠지면서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이면 다소 주춤하던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오히려 늘었습니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도 안 됐지만,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14명 늘어난 겁니다.

최근 1주일 동안 환자 추이를 보면 600~700명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단계 핵심 지표인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621명으로, 한주 만에 무려 42명, 7.3%나 늘었습니다.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발생 비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 속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늘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집단감염 사례 중 다중이용시설의 비중은 1월 초 2주간은 16%였으나, 지난 2주간은 54%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의 감염은 줄고 있으나 음식점,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 속 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의료기관과 요양원 선제 검사도 늘어나면서 양성률이 전날의 3배에 가까운 3.67%로 치솟았습니다.

양성률은 검사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을 말하는데, 3%대 양성률이 나온 건 3차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4차 유행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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