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600명대...양성률 3.67%, 12월 말 수준으로 치솟아

주말에도 600명대...양성률 3.67%, 12월 말 수준으로 치솟아

2021.04.1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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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649명·해외유입 23명…나흘째 600명대 기록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1천797명…위중증 6명 줄어 102명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3월 초 22% → 최근 27%까지 증가
개인 감염 41% vs 집단 감염 26%…"적극적 진단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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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른바 '주말 효과' 없이 나흘째 600명대 발생했습니다.

양성률은 무려 3.67%로 치솟아서, 넉 달 전 '3차 유행'이 가장 심했던 때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보통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환자 수가 소폭 감소하는데, 오늘은 나흘째 600명대라고요?

[기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72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649명, 해외유입 23명입니다.

어제 하루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금요일보다 2만6천여 건이나 적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한 사람 가운데 몇 명이 확진되는지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금요일 1.48%에서 어제 3.67%로 급증했습니다.

양성률이 3%대를 보인 건 3차 대유행 정점기였던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어제 확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닷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고, 경기 181명, 인천 1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또 부산 30명, 경남 67명, 전북 21명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3명 더 늘어서 누적 1,797명으로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는 6명 줄어서 102명입니다.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 추이를 보면 하루 평균 600명대를 하루 평균 600명대를 보이며 규모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3월 초까지만 해도 22%였지만, 최근 2주 동안에는 27%까지 올랐습니다.

지역 사회에 '숨은 전파자'가 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의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또, 일상에서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 감염이 41%로, 특정 집단에서의 집단 감염된 사례 26%보다 많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선제 검사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현황도 알아보죠.

1차 접종률, 아직 전 국민의 2%대라고요?

[기자]
어제 하루 1차 접종자는 2만9천여 명이 추가돼 누적 150여만 명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1일간 전 국민의 약 2.91%가 1차 접종을 마친 겁니다.

어제 2차 접종자는 한 명도 없어서, 지금까지 누적 6만여 명 그대로입니다.

어제 하루 백신 접종으로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78건으로,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건 있었고, 중중 의심 사례도 한 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는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다만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30살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습니다.

오는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투석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정부는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빠진 64만 명분을 사회필수인력에 제공하는 등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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