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재판 마지막 증인 "팔 비틀어 '으드득'...완전히 부스러져"

정인이 재판 마지막 증인 "팔 비틀어 '으드득'...완전히 부스러져"

2021.04.14.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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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재판 마지막 증인 "팔 비틀어 '으드득'...완전히 부스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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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인을 재감정한 법의학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인이가 당한 학대 정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오늘(14일) 열린 정인이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는 정인이 팔뼈의 말단 부위가 완전히 부스러졌는데, 이는 팔을 비틀어야 가능하다며 으드득 소리와 함께 탈골됐을 거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정인이 몸에서 발견된 겨드랑이 부위 골절에 대해서는 팔을 들게 한 상태에서 때려야 생길 수 있는 골절이라며 전기를 가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꼈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정인이가 췌장과 장간막이 손상되면서 생긴 복막 내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부 표면에 멍이나 상처 등 자국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양모가 순간적인 힘으로 때린 게 아니라 선 채로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정인이의 췌장은 이전에도 한 번 이상 손상돼 췌장 액이 흘러나왔고, 이로 인한 복막염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재판의 9번째 증인으로 정인이 사인 재감정에 참여한 전문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

장 씨 측은 정인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배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바닥에 넘어뜨려 배를 발로 밟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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