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부모 대신 자녀 돌본 보건소 직원 등 6명 '우리 동네 영웅' 선정

확진 부모 대신 자녀 돌본 보건소 직원 등 6명 '우리 동네 영웅' 선정

2021.04.11.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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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부모 대신 자녀 돌본 보건소 직원 등 6명 '우리 동네 영웅' 선정
사진 출처 =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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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 대신 자녀를 돌본 인천의 보건소 직원 등 6명이 이달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11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이들을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주민자치회, 국민운동단체, 공직자 등이 그 대상이다.

이번 달에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우리 동네 영웅'으로 뽑혔다.

인천 서구보건소 오선옥 팀장은 일가족 확진자 발생 이후 부모가 생활치료센터로 떠나게 되자 음성 판정으로 남겨진 11세, 9세 남매를 돌봤다. 오 팀장은 매일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팀장은 코로나19 종합상황실과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으로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과 의료진·환자 보호에 힘써오기도 했다.

인천 계양구 계양2동 통장인 최동균 씨는 매주 2~3회 관내 주택가와 전통시장 등에서 자율 방역 봉사를 해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최 씨는 방역 취약 계층에게 방역용품과 마스크를 배부하고 소외 이웃과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91세 고인순 씨는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마스크를 기부했다. 고 씨는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수년간 이어와 지역 신문에 '된장 기부천사'로 소개된 바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코로나19 의료진과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수제 쿠키를 전달한 김미옥 씨가 '우리 동네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연천군에서 마스크 제작과 학교 방역 봉사활동을 한 박유근 씨, 부천시에서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쌀과 연탄, 도시락 등을 전달한 김영찬 씨도 함께 선정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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