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다시 5백 명대...AZ 백신 2차 접종분 일부, 1차 접종에 사용

[뉴스라이브] 다시 5백 명대...AZ 백신 2차 접종분 일부, 1차 접종에 사용

2021.03.3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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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는데요. 봄철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또 보궐선거 운동 등 불안요인이 많아서 우려도 큽니다.

[앵커]
여기에 백신 수급까지 불안정해지면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물량을 1차 접종용으로 일부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신규 확진자 수부터 살펴보죠. 500명대죠?

[류재복]
506명이고요. 국내 발생이 491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8% 정도니까 조금 낮았고요. 지금 지방의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도권 비율은 떨어지고 지방의 비율은 조금 올라갔고요.

집단 발생 1곳이, 부산은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있고 지금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이 지역에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의 발생 상황들이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대전 유흥업소에서도 또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류재복]
대전 유흥업소는 이른바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지난 22일에 횟집을 방문했던 20대 남자가 확진이 됐는데요. 횟집과 식당 두 곳을 들렀는데 이곳에서 확진 환자가 12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횟집을 감성주점 종업원이 같은 시간대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감성주점 종업원이 확진이 됐고. 그런데 그 감성주점 종업원은 또 자기 친구들과 함께 유흥주점을 방문했습니다. 유흥주점을 방문하고 같은 날 노래방과 포장마차를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8명이고요.

횟집에서 10명 그다음에 감성주점에서 5명, 유흥주점에서 7명, 노래방하고 포장마차에서 3명 이렇게 이 20대들이 들른 곳에서 계속해서 감염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대전시는 이 감성주점과 유흥주점, 노래방을 2주 동안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요. 이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안 지킨 것들이 지금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주점은 출입자명부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유흥주점은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알음알음해서 단골손님을 주로 받는 그런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기 때문에 출입명부 자체가 작성이 안 되어 있었고요.

[앵커]
원래는 해야 되는 건데 안 한 거죠?

[류재복]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한 방에 손님이 여러 명 들어가면 안 되는데 한 방에 여종업원이 두세 명씩 들어가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어겼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 유흥주점은 처벌을 세게 받을 것 같고요.

노래방도 도우미들이 외부에서 들어오게 되는데 이 도우미들의 연락처 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역학조사 자체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수칙을 이렇게 위반하는 데가 아직도 많다는 얘기인데 말이죠. 전주 지역에는 미나리 작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이 해당 마을에 대한 이동금지령이 내려졌다고요?

[류재복]
이 마을에 한 66명 정도가 사십니다. 대개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고 50가구 정도 사는 작은 마을인데 여기서 봄철에 미나리 분류 작업 같은 걸 하는 비닐하우스가 있었는데 그 비닐하우스에서 6명이 작업을 했는데 아마 작업도 같이 하고 또 식사도 하고 그 안에서 휴식도 취하고 하면서 다 감염이 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하신 분 가운데 다섯 분이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그 마을 주민들이 또 감염이 돼서 지금 13명까지 확진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 마을, 한사월마을이라는 곳입니다. 호성동에 있는 한사월마을을 통째로 이동제한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역학조사도 잘 안 되고 또 어르신들이 잘 기억도 못하시고 해서 전체적으로 일단 이동을 통제해 놓고 검사를 하는 것이 역학조사에 유리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마을분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밖의 사람들이 마을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이동제한조치를 일단은 내일까지 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또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지금 울산대 병원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전담병원이기도 하고 또 예방접종, 지금 백신 맞는 곳이기도 하다면서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걱정이죠. 울산대병원은 확진된 분들이 의료진은 아니고요. 청소를 도와주시는 외부업체분들인데. 어쨌든 이분들이 대개 걸리는 곳은 휴게공간 그다음에 탈의공간 이런 곳에서 같이 휴식을 하다가 걸리는 그런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 문제는 이 울산대병원이 울산 지역의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원이고 백신접종 병원이기 때문에 이게 다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다른 곳까지 의료체계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은 지금 아주 빠른 숫자, 빠르게 500명 전수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추가 소식만 들리지 않으면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태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의 유흥업소발 집단감염도 골칫거리였는데요. 어떻게 진정이 좀 되고 있습니까?

[류재복]
부산은 확진환자 수가 계속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업소발도 많고 그 외에도 지금 부산이 한동안 조용하다가 많이 감염되는 그런 상태고요.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 저희가 이렇게 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살펴봤는데 수도권의 환자 비율이 조금 줄어든다고 하지만 서울의 경우에는 지금 신규 환자가 11일 만에 15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하거든요.
서울 지역도 특히나 날씨가 좋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외출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지금 현재 상황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말씀하신 대로 가장 큰 요인은 이동량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동을 많이 하고 말씀하신 유흥업소라든지 이런 사우나, 마트나 우리 일상공간, 식당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되면 그곳에서는 감염이 돼도 그 당시에는 누가 감염이 됐는지 모르거든요.

특히 젊은층은 무증상 감염이 많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주변에 감염을 시키고 나중에 일부가 증상이 나타나는 그런 패턴이기 때문에 확산세가 많이 되는 것 같고 또 방역에 대한 이런 경각심이 굉장히 느슨해졌습니다.

그건 국민들 대부분 다 피로감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 우리가 검사를 많이 안 해서 그렇지만 젊은층 중심으로 상당히 확산세가 되고 있지 않을까. 영국이나 유럽은 지금 영국발 바이러스가 거의 80~90%까지 올라가거든요.

국내도 가능성이 분명히 있고 지금 수도권보다 지방의 확산세가 느는 것도 그만큼 확산세가 빠르다는 거죠. 그러면 이걸 줄이기 위해서는 이동량을 줄여야 되고 말씀하신 이런 사우나라든지 유흥업소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데 출입명부조차도 지금 작성이 안 되어 있다면 굉장히 허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을 정부 당국이 철저히 검사를 하고. 사실 유흥업소 같은 경우에 가시는 분들은 검사를 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일부 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검사를 해서 없는 사람만 들어가는 이런 시스템을 하는 것도 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앵커]
그 자리에서 검사를 하는 건가요?

[천은미]
신속검사를 하는 거죠. 왜냐하면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다 나오니까요. 유흥업소 자체가 몇백 명이 들어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10명 내외로 들어간다면 그분들 검사를 해서 거기서 종사자와 들어가시는 손님을 확인할 수 있다면 많은 경우에 확산세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식당도 조금 간격 두기나 칸막이 같은 걸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는 글쎄요, 신속검사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을 해서 그걸 도입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천은미]
유럽에서는 학교에서 많이 쓰고 있고요. 가정에 배달을 해서 집에서 검사를 해서 학교에 나오게 해 주고 교사들도 마찬가지고. 미국 같은 경우도 지금 가정에서 다 쓸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가용하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시면서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이동량이 많아서 그렇게 예측할 수 있다는 거겠죠?

[천은미]
이동량이 많으면 전파도 빠르지만 바이러스가 고령층들은 아무래도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도 잘 쓰다 보니까 전파가 느려진 것을 바이러스가 안 것 같아요. 그래서 젊은층으로 변이를 했고 남미 같은 경우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을 하고 미국도 마찬가지거든요.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지금 60% 가까이가 접종을 끝냈고 2차 접종도 50%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조금씩 나오거든요. 그건 젊은층에서 아직 감염 자체가 지속이 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무증상이라는 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존에 있던 바이러스든 아니면 변이를 하든 상관없이 무증상이 많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일반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자체가 처음에는 20% 정도가 무증상이었다가 지난 7월 정도에 CDC에서 40% 정도라고 얘기했고요. 우리가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배에서 일정 기간 있는 경우에는 80% 가까이가 무증상이 나왔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변이 바이러스도 우리 국내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40%, 38%가 무증상이었거든요. 원발성이나 변이 바이러스나 무증상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우리가 바이러스의 그런 접촉 감염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날씨가 좋아지면서 특히 봄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우려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조금 전에 취재기자를 통해서도 상황을 봤습니다마는 여의도에서 벚꽃이 만개하면서 사람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서 벌써부터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고요?

[류재복]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똑같은 조치가 내려졌었죠. 그러니까 교통 통제가 되고 휴일에는 버스 정류장도 폐쇄하지 않습니까? 1년 동안 잘 막아서 내년에는 벚꽃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것은 서울만의 문제는 아니고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 전국에 있는 모든 봄꽃축제는 다 취소가 됐습니다. 올해까지는 아무래도 이런 축제를 할 만한 여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렇게 통제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찾아가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 또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죠. 왜냐하면 이게 보통 여의도에서 벚꽃축제를 하면 100만 명 이상이 모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특히 주말, 휴일에.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리두기, 이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담보해낼 수 없으니까 축제도 취소하는 것이고 교통에 불편을 줘서 찾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본인이 조심한다 해도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 자제해 주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교통 통제는 한다고 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여의도에 가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 자체 출입을 통제하는 건 아니잖아요.

[류재복]
그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모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몰려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게 감염될 수 있는 그 상황을 막아보자는 그런 취지인 것이죠.

[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에 어린이집, 또 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 소식들이 들리는데요. 이 부분은 어떤 상황인 건가요?

[류재복]
어린이집은 일단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고. 특별히 통계상으로 올 들어서 한 석 달 동안 36건 정도가 나왔고 635명 정도가 감염이 됐는데 숫자로 봤을 때 그곳이 크게 늘었다든가 그런 것은 아니고요. 경향을 좀 파악해 본건데요.

학교나 이런 곳과 비슷합니다. 외부에서 종사자라든가 어린이가 감염이 돼서 어린이집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서 그 어린이의 가족이라든가 또 그 가족의 직장, 이렇게 감염되는 그런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고요. 유치원 밖으로 추가 전파 비율이 한 55% 정도 되니까요. 어린이들은 특히 관리를 잘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나온 통계입니다.

[앵커]
집단 발생이 36건에 600명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말이죠. 지금 절반가량이 시설 내에서 확진이 된 것으로 돼 있어요. 시설 내에서의 위험요인은 어떤 겁니까?

[천은미]
교사분은 아이들과 접촉을 하는데 학교와 달리 거의 엄마와 아이처럼 접촉을 하게 되죠. 아이들을 다 돌봐야 되니까 얼굴도 가까이 할 거고 마스크를 좀 내릴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그대로 아이한테 감염이 될 수 있고 또 아이가 교사한테 감염이 되거나 아니면 부모님한테 감염이 된 아이들이 또 아이들끼리 마스크 제대로 안 쓰고 서로 만지다 보면 감염되고 그러니까 접촉감염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첫 번째는 교사분들이 철저하게 본인의 마스크 착용이나 항상 손을 자주 씻어서 손 위생을 해 줘야 될 것 같고 아이들 중에도 혹시라도 약간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한다든지 아니면 아이를 집에 있게 한다든지 그런 조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사실 어린이집에서 많이 나오다 보니까 교사분들에 대해서 어떤 선제검사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 한 번 선제검사하는 건 우리가 요양병원에서 경험을 하셨지만 한 달에 한 번은 저는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일주일 만에 생기면 그 증상이 없어지거든요. 그러면 그 사이에 감염을 시키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데서 제가 자꾸 신속검사를 말씀드리는 이유가 상용화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검사를 한다든지 자주 검사를 하는 것이 훨씬 빨리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는 월 1회 선제적 검사다라고 했는데 이게 선제적일 수가 없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천은미]
그건 이미 우리가 요양병원에서 한 달 해서 안 돼서 1주, 2주 이런 식으로 여러 번 경험이 있죠.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부터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느 정도 접종이 됐나요?

[류재복]
어제 시작된 것은 요양시설입니다. 지난 23일에는 요양병원이었고요. 요양시설은 전국에 4000곳 정도 되고요. 대상자가 17만 명 되는데 동의율이 79%였거든요. 한 13만 명 정도가 맞을 것 같고요.

이렇게 해서 다음 달 초쯤까지 일단 요양시설, 그러니까 첫 번째 접종 계획했던 사람들이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접종이 끝나는 것이고 이어지면서 내일이 되겠군요. 내일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 겁니다.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맞고 있는데 사망 신고가 들어왔다고요? 80대 요양병원에 입소해 있는 분인 것 같은데 말이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사망이 쭉 이상반응 신고 때 들어오지 않습니까? 어제는 4건이 늘어서 26건이 됐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은 그저께 상황입니다. 그저께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때 신규 사망 신고가 1건이 들어왔는데 백신을 맞고 사망하신 건 아니고 백신을 맞은 뒤 사망신고가 들어온 것이죠. 연관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고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80대 요양병원 입원한 여성 환자인데요. 지난 25일에 맞았고 한 3일 17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사망을 했습니다.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었고요. 어떤 관계가 있느냐, 접종과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 그러니까 확인 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를 두고 계속 여러 가지 잡음들이 있는데 지금 독일에서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초과된 어르신들에게만 접종을 하도록 했거든요. 이건 갑자기 왜 이렇게 정책이 바뀐 건가요?

[천은미]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보고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합니다. 초반에 65세 이상에 접종을 하지 말라고 했죠. 자료가 부족해서. 그런데 이번에는 60세 이상만 접종을 하라고 하고 캐나다가 이틀 전에 55세 이상만 접종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덴마크라든지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접종을 안 하고 있고요. 아직 유보 중인데 그 이유가 오스트리아하고 이탈리아에서 초반에 젊은 여성이 백신을 맞고 나서 복강내출혈과 뇌혈전으로 진단이 되면서 조사가 들어갔었고 특히 독일, 노르웨이에서는 한 4명 정도가 증상이 발현을 했는데 빈도를 따져보니 2만 5000명당 1명꼴로 이런 혈전이 발생이 됐었고요.

독일도 사실 이틀 전에 제가 21건으로 봤는데 어제 31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날은 접종 후에 계속 추적 관찰을 했고 31건 중에 9건이 사망이었고요. 대부분이 2명만 빼고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례를 보면 우리가 단순히 우연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다.

독일 과학자들이 일부 연구에서는 우리가 헤파린이라고 피를 묽게 하는 주사가 있어요. 그 주사를 맞고 나면 혈소판감소증이 오면서 몸 혈관 여러 군데가 혈관 내 응고가 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생기면서 항체가 형성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 아까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언제 주로 생기냐 하면 굉장히 심한 몸에 패혈증 같은 감염이 있거나 큰 사고를 당하게 되면 우리 몸이 보상 작용으로 혈소판이 거기로 모이게 돼요.

그러면서 항체가 형성이 되고 혈전이 형성이 되고 혈소판이 많이 쓰이니까 혈소판이 감소가 되면서 출혈이 일어나는. 그러니까 혈전과 출혈이 동시에 일어나는 질환이 되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도 굉장히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망률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고 대부분이 젊은 여성들이 면역반응이 좋다 보니까 백신을 맞고 나서 백신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금 생각을 하고 그쪽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럽 국가는 영국만 빼고는 많은 국가가 지금 60~65세로만 접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에서는 사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고령층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이는 안 나온 것 같지만 국내에도 20대 남자분이 이미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젊은층에 대해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할 때는 우리도 조금 조심스럽게 저는 접근을 하는 것을 여러 번 부탁을 드리고 있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모를 수 있는데 유럽이나 캐나다는 이미 제품에 경고 라벨이 붙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의료진들이 환자들한테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접종 후에 흉통이나 호흡곤란이라든지 복강 내 출혈이 생기기 때문에 복통이 옵니다. 복통이 온다든지 다리가 붓는다든지 뇌에 혈전이나 뇌출혈이 오면 시야가 흐려지거든요.

시야가 흐려진다든지 3일 이상의 심한 두통이 오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보세요 하는 어떤 안내를 저는 꼭 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하고 그 외에는 국민들이 본인이 과거에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 물질을 썼다든지 혈소판 감소증이 있었다든지 뇌에 혈전이나 이런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해서 조금 고려를 하고 다른 백신이 들어올 때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백신을 선택할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천은미]
그렇죠.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조심성에 대해서 고려를 해야 되고 추후로 정부로 다른 백신이 들어올 경우에는...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겠죠. 본인이 본인의 병을 알고 계신 분들은 고려를 하는 것도 저는 필요하고. 만일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아마 유럽이나 미국에서 지금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4월 내로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또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일에서 연구 결과에 따라서 60세 이상 고령층 연령에게 맞히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그 60세 이하의 연령에서는 그러면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높고 대신에 60세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천은미]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뭐냐 하면 초반에 65세 이상에서 안 맞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발생을 안 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영국에서는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많이 맞혔는데 영국에서는 다섯 사례 정도만 보고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면역 반응이 고령층에서 약하게 나오니까 지금 말한 항체 형성이 안 될 거다 생각해서 60세 이상으로 권고 사항을 한 거지만 거기에 대해서도 우리가 관찰을 잘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아까 롤러코스터 그 문제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복잡하게 얽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고령층들은 사실 백신을 맞기 전에 본인의 기저질환 때문에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기저질환보다도 백신은 혈전이 좀 더 위험하다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천은미]
아직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닌데요. 지금 말씀하신 기저질환에는 고혈압, 당뇨라든지 우리가 평상시에 약들을 먹는 걸 기저질환이라고 하죠. 호흡기 질환이나. 그런데 그런 분들은 사실 백신접종을 안 했을 경우에 우리가 코로나에 걸리면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백신접종을 해야 되지만 심각하게 지금 혈전을, 항응고제를 쓰고 있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고려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일반 국민들 백신 접종도 시작이 되는데 말이죠. 정부는 국민 스스로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백신의 접종 효과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의 참여 방역,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마음을 놓지 말라는 그런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내일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시고요. 우선 우리나라는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 원칙은 나이 순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으신 분부터 맞게 되시는 거고요. 이번 달에 50만 명분이 들어왔죠, 화이자가. 그래서 이걸 활용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우리 국민 가운데 75살 이상 되시는 분들이 351만 명인데요.

지금 100%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한 85% 이상이 맞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맞게 될 텐데요. 정확하게는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하신 분들입니다. 현재 예방접종센터가 전국적으로 49개 정도 설치가 돼 있으니까 다음 달에는 아마 이 49개 중심으로 맞게 되는 것이고요.

화이자로 시작을 하는 것이고 화이자는 6월까지 600만 명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백신 수급이 좋지 않다, 이런 얘기가 들리다 보니까 당일에 만약에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백신을 접종을 못할 경우에 혹시나 뒤로 밀리면서 백신이 모자라서 못 맞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류재복]
지금 일단 2분기는 백신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화이자 백신도 있고요. 그다음에 코백스 통해서 들어오는 것도 물량이 줄기는 했지만 어쨌든 2분기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스트라제네카도 700만 명 분량이 확정됐다고 하니까 크게 문제는 안 될 것 같고요.

원칙은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안 맞게 되면 뒤로 밀립니다. 그것은 11월로 밀리게 되지만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거나 이런 사정에 따라서 연기가 되면 그것은 그 맞는 그룹 안에서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날짜가 조금 연기될 뿐이지 그것이 아예 못 맞게 된다거나 뒤로 완전히 밀리는 것은 아니니까 그것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앵커]
천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병원에 계시면서 환자들을 많이 보실 텐데. 75세 이상의 어르신들 같은 경우 백신을 맞아야 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부분들은 어떤 것들로 파악이 되셨나요?

[천은미]
외래에 보면 요새 너무 많이 물으세요. 저 백신 맞아도 되나요? 그리고 전화로도 백신 상담하러 진료를 받겠다는 분들도 많아서. 저는 제 환자들한테 항상 독감백신 때도 그렇지만 진료 보고 나서 꼭 제가 접종하라고 하거든요. 만성질환자가 많으세요.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몸에 심장이 안 좋은 분들이 스탠트도 많이 삽입을 하셨고 또 투석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몸에 염증이 없는 상태에서 접종을 하면 대부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저는 진료를 한 번 보고 하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백신 자체가 면역을 만드는 형성과정이라서 몸 상태가 좋을 때 맞는 게 좋기 때문에 우리가 접종 전 일주일 정도는 수면을 잘 취하면 좋다고 연구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을 잘 취하고 컨디션 좋을 때 맞고 하루 정도는 운동이라든지 심한 일 하지 말고 푹 쉬게 되면 대부분은 괜찮고요.

또 75세 이상 맞으시는 화이자 백신은 그래도 크게 부작용이 지금 많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몸 상태 좋을 때 맞으시면 좋겠고 혹시라도 혼자 계시거나 그런 분들은 관찰을 해야 되니까 옆에 누가 같이 계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접종한 날은 절대로 샤워나 목욕은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기 전에 본인의 기저질환이라든지 이런 몸 상태를 일단 몸상태를 체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러면 만약에 본인이 수술을 했다거나 그러면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연기를 하는 게 좋습니까?

[천은미]
수술을 한 지 하루밖에 안 됐다면 당연히 연기를 하는 게 좋고요. 수술 후 본인의 몸 상태가 한두 달 뒤에 본인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상관없습니다.

[앵커]
백신접종 하기 전에 진료를 먼저 받아보라고 했는데 진료를 해서 뭘 구체적으로 보는 겁니까? 몸 안에 염증 반응 같은 것을 보는 건가요?

[천은미]
따로 진찰을 받는 게 아니고 저한테 오시잖아요. 오면 접종해도 되나요 하면 저는 바로 응급으로 혈액검사라든지 엑스레이 같은 걸 찍어서 완전히 정상인지 확인하고 접종을 권해드리고요. 굳이 다 검사를 하실 필요는 없죠. 본인 상태가 평상시에 좋았던 분들은 그냥 접종하셔도 무방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저질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그걸 체크해 보라는 얘기가 아니라 혈액검사 같은 것을 해서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한번 체크해 보자, 그런 얘기죠?

[천은미]
그렇죠. 기저질환 자체는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고 기저질환이 제일 많은. 특히 당뇨가 가장 위험하거든요, 코로나19는. 당뇨나 고혈압 같은 경우에는 접종을 하시는 게 좋은데 몸의 어떤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부작용이 올 수 있으니까 그것을 검토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75세 이상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서 궁금한 부분들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게 있었는데요.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고혈압이나 당뇨 이런 기저질환이 있다고 해서 백신을 못 맞는 건 아닌 거죠?

[천은미]
맞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당뇨나 고혈압은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가장 침투를 잘하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실 수 있고요.

[앵커]
그리고 혈압약도 상관 없는 거고요?

[천은미]
전혀 관계 없습니다. 혈압약 복용하셔야죠, 반드시.

[앵커]
전혀 관계없다고요, 혈압약은. 알레르기 약을 먹는다는 게 백신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걸 먹으면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천은미]
여기 보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말이 맞고요. 비염이라든지 이런 천식 환자들이 알레르기를 얘기하시는데 그런 경우에 어떤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 약을 먹는다고 백신의 어떤 문제하고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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