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틀째 신규 확진 400명대..."백신 접종 후 첫 사망, 인과성 조사"

[뉴스라이브] 이틀째 신규 확진 400명대..."백신 접종 후 첫 사망, 인과성 조사"

2021.03.04.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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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계속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첫 사망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미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해외 주요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류재복 해설 위원,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규 확진자 수부터 정리를 해 보죠.

[류재복]
어제는 424명이니까 주초, 주말에는 300명대, 주중에는 400명대. 아마 내일모레까지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한 400명대가 될 것 같고요. 그 후에 300명대를 오가는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지금 발생 지표나 상황상으로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추세는 조금 유지될 것 같고요. 이동량이 많이 늘어나는 게 걱정스러운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 정도 상황입니다.

[앵커]
동두천에서 발생한 외국인들 집단감염 같은 경우에 전수조사를 했었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까? 추가 확진자가 있는 건가요?

[류재복]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그래서 그 대상자가 꽤 많거든요, 4000명 정도 되니까요. 그런데 어제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만 103명이 나왔죠. 지난 1일이 81명, 가장 많이 나왔고 지금 한 자릿수가 나오고 있는데 걱정되는 건 N차 감염이죠. N차 감염이 어떻게 일어날 것이냐. 그리고 외국인들이 최근에 많이 감염이 되니까 많이 하시는 질문들이 외국인만 그렇게 감염이 많이 되느냐. 무슨 특징이 있느냐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데요. 알아보니까 여기 와 있는 외국인들은 대개 우리보다 조금 가난한 나라에서 오신 분들인데 이분들은 한국인과의 접촉이 많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만 접촉을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의 숙소라는 것이 다 국가별로 밀집해서 사는 그런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인과의 접촉 면은 상당히 좁지만 같은 국적의 외국인끼리는 상당히 밀접하게, 거의 같이 생활을 하는. 그래서 한 번 외국인 가운데 보면 나이지리아인이라든가 이런 아프리카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거의 한 사람이 걸리게 되면 그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이 상당 분이 걸리는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로 봤을 때 지금 동두천만 해도 외국인이 수백 명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이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지금 세종의 군부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군부대도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다 보니까 우려가 커지고 있죠?

[류재복]
군부대는 아직까지 6명 정도가 나왔으니까 숫자는 많지 않은데 이 군부대의 발생 양상은 주목을 해야 됩니다.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지난 1일에 확진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28일부터 증상이 나왔습니다. 증상이 나오자마자 바로 대전 국군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았는데 그 후에 추가된 장병들 가운데 1명은 지난달 19일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거고요. 또 1명은 23일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19일과 23일이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한 20일 전후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 부대원을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부대 내에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조금 주목해야 되는 그런 사례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각 사례들을 살펴봤는데 교수님, 지금 보면 지방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확연하게 줄어든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수도권은 여전히 지금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이혁민]
저희가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초반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지만 굉장히 여러 가지 생활권역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인구밀집지역이기도 하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보면 코로나19가 가장 흔하게 전파되고 있는 지역은 인구 간의 접촉이 많은 밀집지역들이거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역시 그러다 보니 수도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그만큼 지역사회 안에 숨은 감염도 일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들, 즉 한마디로 저희가 코로나19로 의심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을 때 나오는 확진자 숫자가 3월 2일하고 3월 3일에 각각 113명, 64명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현재 조금씩 줄고 있는 추세긴 하지만 조사 중으로 분류된 그런 확진자 숫자도 아직까지도 20% 정도 되거든요.

[앵커]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요?

[이혁민]
그러니까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도 한 20% 정도 되거든요. 한 20.3%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결국은 지역사회 안에 숨어 있는 감염이고 이 숨어 있는 감염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주변도 인지하지 못하는 감염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관리 범위 밖에 있고 적극적인 조치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우리나라 한 가지 특성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리가 비교적 우리나라가 가까운 편이거든요. 가족 안에서도 그렇고 친지하고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분들은 전혀 의심하지 못하고 주변분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를 할 수밖에 없고 그리고 또 코로나19의 또 한 가지 특징이 무증상 감염 또는 전혀 본인이 코로나 감염인지를 의심할 수 없는 가벼운 증상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 있다 보니까 지역사회 안에서의 감염이 계속 우리도 모르게 전파가 조금조금씩 되고 있으면서 그중에 일부만 확진돼서 저희가 관리 가능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반복되고 있는 거라고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주말이동량이 한 13% 정도 늘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면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그만큼 위험도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혁민]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가 코로나19 같은 경우에 언제든 지금 증가가 가능한 추세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말씀하셨던 이동량 증가는 당연히 접촉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11월 대유행 때 100명이 400명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주 걸렸거든요. 그런데 400명이 1000명 올라가는 데도 한 3주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매일같이 거의 400명 전후반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누르고 있는 코로나19의 증가 추세가 조금의 변화라도 있으면, 그 변화라는 건 보통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에 관련되어 있는 여러 가지 변화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제로 완화시킨다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행동양상이 변화해서 접촉이나 또는 만남이 증가하는 경우. 그게 말씀하셨던 이동량 증가나 이런 것들하고 연결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3월에 뭔가를 시작하는 분위기하고 맞물려서 늘어나는 경우는 당연히 증가할 거고요.

또 하나는 저희가 외국인 사례도 조금 전에 얘기를 했지만 외국에서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좀 더 전파력이 높은 변형이 들어오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분명히 또 균형이 무너지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 중에 하나만 변화하더라도 분명히 지금 누르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증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의 얘기를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이렇게 300~400명이 왔다갔다하는 수준이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정체기이고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위험하다라는 그런 판단을 했거든요. 여기에는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건 저희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아니라 증가하려는 것을 누르고 있는 추세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 증가한 것을 누르고 있는 힘이 만약에 약해지거나 아니면 올라가려는 바이러스의 힘이 강해지거나 그러면 어느 한쪽만이라도 일어나거나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난다면 저희도 분명히 2~3주 안에 다시 또 1000명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2배 되는 데 걸렸던 시간이 중국의 초기 데이터에서는 일주일 걸렸고요. 미국은 3일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1월달에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하면서도 3주 만에 2배로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에서도 이 균형만 무너진다면 언제든지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확진자 수를 어떻게든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백신접종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지금 백신접종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접종한 분들이?

[류재복]
그렇죠. 지난 2일부터, 그러니까 연휴 때 백신접종이 많지 않았던 것은 거기에 관련된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되거든요. 혹시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들이 대개 휴일에는 쉬지 않습니까? 그런데 휴일이 끝나고 나서 빠르게 늘고 있죠. 어제만 해도 6만 5000명 이상이 접종해서 지금까지 주사 맞으신 분이 15만 4421명, 그러니까 1차 접종을 40만 명 정도 할 건데 오는 22일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숫자대로만 가면 큰 문제 없이 1차 접종은 완료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증 이상신고 반응도 나오고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들이 계속 커지고 있거든요. 지금 현황이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먼저 해 보죠.

[류재복]
어제까지 이상반응이 신고된 건 209건입니다. 그런데 어제만 53건이 나왔는데.

[앵커]
그러니까 백신 종류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이상반응이 나온 거죠?

[류재복]
대부분은 다 아스트라제네카죠. 지금 접종자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분이 제일 많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조금 문제가 됐던 것은 중증 반응이 3건이 나왔죠. 그래서 그걸 아나필락시스 양반응, 의심반응 이렇게 당국에서는 규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이상 반응이 3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나필락시스라는 게 있고 아나필락시스양이라는 게 있고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이런 세 가지가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서 분류가 되는데 어제 1차적으로 판단한 아나필락시스 양이라는 반응은 그 가운데 가장 약한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증상이나 이런 것은 비슷한데 아나필락시스로 규정하기에는 조금 약한 그런 정도라고 얘기합니다. 원래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과정에서는 이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반응이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모더나나 화이자는 오히려 10만 명당 1명꼴 정도로 나왔었는데. 그래서 어제 갑자기 중증반응이 보고되면서 사람들이 상당히 긴장을 했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지금 처음에 접종 시작할 때도 몇 번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접종장에 주사 같은 게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심지어 쇼크가 와도 그 주사를 맞으면 호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해서 그분들도 지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 백신접종 이후에 사실 그냥 경미한 발열이라든지 아니면 두통 또는 근육통 정도만 보고가 되다가 아무래도 심한 반응들이 보고되다 보니까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동안에도 사실은 백신접종 이전에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어느 백신을 맞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라고 얘기는 했었잖아요. 다시 한 번 문제가 없다는 걸 설명해 주시죠.

[이혁민]
지금 현재 저희가 접종할 백신들 중에서 지금 맞히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해외 사례에서도 거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은 백신이거든요. 지금 현재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사례는 대략 국가 간 조금씩은 다르지만 가장 적게는 0.08%에서 높게는 0.3% 정도까지 보고됩니다. 그러면 1000명당 1~3명 정도 부작용이 나타나는 정도이고요. 그리고 이런 부작용들도 대부분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정도, 이런 정도로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심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조금 전에 해설위원님께서도 말씀을 주셨지만 대략 어제까지 맞힌 사람은 15만 명이지만 그중에 부작용 보고된 건 한 8만 5000명에 대한 것만 보고가 됐거든요. 그중에 200건이 조금 넘는 부작용이 보고가 돼서 전체적으로 보면 한 0.28% 정도 됩니다. 그러면 외국 사례랑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통증이나 발열 정도의 굉장히 가벼운 정도였었고. 그런데 그중에 문제가 되는 게 말씀 주셨던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인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라는 건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시간 이내 두드러기가 생긴다거나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아주 가장 가벼운 면역반응 중의 하나이고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또 이런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이런 면역반응 외에도 일부 백신 맞고 나서 예방접종하고 나서 어지럽거나 이런 분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대부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해서 생각 외로 통증이 오거나 그러면 갑자기 어지럽고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거나 또 실신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백신 때문이 아니라 개인의 어떤 특성 때문에 생기는 걸로 되어 있고요. 조금 누워서 잘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다 돌아오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예방접종에 대한 염려하지 마시고 순서가 됐을 때 순차적으로 맞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류재복]
추가돼서 하나 부가로 설명드리면 영국에서 보고서를 하나 냈는데요. 1500만 회 접종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화이자가 830만 회, 아스트라제네카가 690만 회 접종을 해서 부작용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거의 대부분은 다 아주 작은 이상반응이었고 아나필락시스가 화이자가 168번, 아스트라제네카가 105번 정도 보고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부작용 사례의 비율로 봐도 우리가 지금 영국의 1500만 회 접종 결과보다도 적은 편이고 이른바 중증으로 분류되는 부작용도 지금 상당히 적은 편이라는 것. 그래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들이 데이터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앵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어제 또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것이 이상반응으로 의심신고된 사례 209건 가운데 사망사례가 2건이 보고가 돼서 또 많은 분들이 놀라셨습니다. 관련해서 방역당국의 정은경 본부장의 설명 듣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금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2건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현재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서 인과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예정에 있습니다.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와 시·도의 신속대응팀의 검토 그리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분께서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또 예방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또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백신을 맞고 난 뒤에 숨진 사람이 두 명이 보고됐는데 백신과의 연관성을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에서 밝혔습니다. 그동안에 백신을 맞고 나서 이상증상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전문가들도 그렇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렇게 사망사고가 전해지고 나면 이 부분은 또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수 있거든요. 일단 이 두 건의 사례가 어떻게 된 건지 정리를 해 주시죠.

[류재복]
그러니까 한 분은 지난 2일에 고양시에서 요양병원에 계신 분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바로 심장 발작, 호흡곤란 이런 게 왔죠. 그랬는데 응급처치를 해서 좀 회복됐다가 어제 아침에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으로 사망을 하셨고요. 이분은 심장질환이 있었고 당뇨가 있었고 뇌졸중이 있었습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요. 그다음 사례는 지난달 27일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요양병원에 계신 분인데 이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셨는데 맞고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하고 전신에 통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또 한때 조금 호전이 됐다가 갑자기 패혈증이나 폐렴이 와서 지난 2일에 사망하신 것으로 되어 있고 이분은 뇌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병력이 있고. 그러니까 두 분 다 기저질환이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사인을 밝히거나 인과관계를 밝힐 때 이런 부분들이 많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60대 사망자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27일에 백신접종을 맞았으니까 상당히 시간이 흘렀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어떤 증상이 있었는데 이걸 방역당국에서 이상접종 현상으로 분류를 뒤늦게 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던데 어떤 게 맞는 건가요?

[류재복]
어제 그런 부분에서 질문들이 많이 갔는데요. 오늘 발표를 하겠다고 합니다. 정확한 경과를. 그러니까 어제까지는 아마 조사가 정확히 끝나지 않은 것 같고 제가 취재한 바로는 일제히 한 번 호전된 상황이 있어서 그 부분에 무슨 분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오늘 발표 상황을 자세히 보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교수님, 지금 두 분 모두 백신접종을 하고 난 뒤에 가슴통증 그리고 발열의 증상이 있었다가 사망을 하셨는데 지금 방역당국에서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는 했지만 이게 사실은 그렇게 규명하기가 쉽지 않은 거라고 하는데요. 어떤 부분들을 봐야 되는 건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사망하는 원인들이 워낙 다양하고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그런 증상들도 너무 일반적인 증상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 주셨던 가슴통증이나 이런 증상들은 굉장히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두 분 다 기저질환자이시거든요. 특히 한 분 같은 경우에는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을 갖고 계셨고 다른 한 분은 또 뇌혈관질환이고. 이러면 두 분 다 사실은 기저질환 중에서도 꽤 중증의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이런 아주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하면서 돌아가신 거라 저희가 연관짓기는 쉽지 않을 걸로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망자들이 나타나는 경우에 분명히 저희가 투명하게 그런 것들은 원인을 규명해서 공개해야 되거든요. 저는 이 예방접종하고 이분들이 사망하신 거하고는 그렇게 연관성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보통 대략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돌아가시는 분들의 숫자를 놓고 봤을 때 예방접종한 사람 대략 2만 명에서 5만 명당 1명 정도는 예방접종으로 돌아가실 수 있거든요, 전혀 상관없이도. 그래서 그런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쨌든 그래도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데이터 공개가 필요해서 아마 조사는 할 것 같고요.

그때 봐야 되는 점들애 조금 전에 질문을 주셨던 것처럼 저희가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검사들. 그중에서도 의무기록조사나 이런 건 너무나 당연하고요. 그다음에 부검을 통해서 어떤 원인으로 사망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1차적으로 규명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명확한 사망원인이 심장마비였다, 내지는 기존에 있던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사망하셨다. 이런 경우는 사실 예방접종과 연관성이 낮을 걸로 예상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검을 통해서 먼저 사망원인을 보고 그 사망원인이 과연 예방접종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실험들을 저희가 해서 그걸 규명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규명 이후에, 그러니까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과연 내가 백신접종을 해도 되는지. 이걸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혁민]
기저질환자분들은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드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예방접종을 할 때 좋을 때 맞으시라고 말씀은 드리거든요. 그런데 기저질환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걱정되실 텐데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도 여태까지 수천만 명에 달하는 예방접종을 시행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 중에도 분명히 기저질환자들이 많았습니다. 많았는데도 미국 질병관리본부 같은 경우도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일단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이분들이 결국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제일 큰 피해를 보는 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치사율이 특히 60대 이상의 기저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거의 5~10% 정도 치사율이 되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큰 피해를 보는 분들이다 보니까 이분들은 꼭 예방접종을 맞아야 되는 분들이고 그리고 지금 당장 크게 문제가 있는 것만 아니라면 그러면 맞아도 미국 데이터를 봤을 때는 별 그렇게, 예방접종 후에 여러 가지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맞으시는 게 좋은데. 다만 조금 전에 정은경 청장 발표에도 있었지만 맞기 전에 본인의 몸상태나 그런 것들을 한 번 점검하시고 가급적 컨디션이 좋은 날 맞으시는 게 좋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도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외 여러 가지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일반적인 관리들, 이런 것들은 신경을 쓰고 맞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백신접종을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백신접종을 안 하는 것보다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위험이 더 높다고 봐야 되는 거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지만 지금 저희가 맞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굉장히 안전한 건 맞습니다. 안전하지만 그래도저희가 0이라고 누구도 단언은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 백신을 맞는 것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누구나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들 즉 코로나19의 높은 치사율, 해당 군에서의 코로나19의 높은 치사율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저희가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는 게 중요하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한 논문들을 보면 중증환자로 가는 것은 거의 확실하게 막아주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증상감염이나 이런 것들은 100% 막지는 못하거든요. 그 얘기는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우리가 모르는 무증상 감염은 생길 수가 있고 그러면 우리 국민들의 70~80%가 맞아도 일부 감염은 지속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보호받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위험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하실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기저질환자들 같은 경우는 앞서서 백신접종을 하기 전에 본인의 몸상태를 잘 체크하고 최상의 조건에서 맞는 게 좋다고 했는데 접종 이후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될 점이 있습니까? 물론 휴식 취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본인이 평소에 복용하는 약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주의할 부분들은 없습니까?

[이혁민]
본인이 평소에 복용하시던 약을 쭉 복용하시면 되고요. 그거 외에 저희가 추가적으로 신경 써야 되는 건 예방접종하고 나서 발열 나타나는 분이 많지 않지만 있긴 있으시거든요. 발열 나타나거나 전신 통증이나 이런 것들이 나타나실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충분히 휴식 취하시고 그다음에 저희가 발열을 억제하시는 그런 약제들, 해열진통제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예방접종하고 나서 그런 약 드시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감을 느끼거나 꺼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괜찮습니다.

그렇게 예방접종하고 나면 당연히 면역반응을 일부 건드리기 때문에 그렇게 열이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해열진통제 드셔도 괜찮고 또 드시도록 권장도 하고 있고 또 일부 국가 같은 경우 해열진통제를 당연히 주는 국가들도 일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 염려하지 마시고 복용하시면 되고요. 그런 것들을 복용해도 낫지 않는 발열이나 발열이 39도 이상이 되거나 호흡곤란이 있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 같은 데 연락을 하셔서 병원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발열도 39도를 넘어가면 일단 병원에 연락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이혁민]
맞습니다. 질병관리청 쪽의 지침에도 그런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서 정은경 본부장이 대기하는 중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도움이 되는 건가요?

[이혁민]
저희가 인체의 여러 가지 변화들 중에서 탈수 같은 것들이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을 떨어트리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탈수가 되거나 이랬을 경우에 면역반응이나 이런 것들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해야 될까.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있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하고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는 게 좋겠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백신접종 후에 이상증상들, 사실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이상증상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이 나올 경우에는 정부에서 충분히 보상을 해 주겠다는 입장이잖아요.

[류재복]
충분하다는 말은 보상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번에는 그 전보다는 많이 강화됐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망을 할 경우에는 4억 3000여만 원 정도가 일시 보상금으로 되어 있고요. 중증일 경우에는 똑같이 받습니다, 사망보상과. 경증일 때는 55% 정도 받을 수 있고. 심사기간을 상당히 줄여서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는데. 지난해 독감백신 예방접종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불안이 굉장히 많았죠. 이송과정에서도 문제가 있고 부유물도 생기고 그래서.

지난해 우리가 독감 맞은 사람이 2000만 명 정도 되는데요. 사망 신고가 101건이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접종한 후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그 110건을 전부 조사해 보니까 독감 예방접종과 유관, 그러니까 인과관계가 있다는 건 1건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인과관계가 밝혀지기가 쉽지 않거든요. 대부분 다 기저질환자 가운데서 사망을 했는데 그게 독감백신접종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아서요. 그래서 어쨌든 충분한 통로나 범위나 이런 것들은 넓게 만들어놨다. 그건 알고 계실 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접종 순서들이 있잖아요.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일부 한 요양병원에서 운영진 가족이 백신 새치기를 했다고 그래서 저희도 이 시간에 소개를 해 드렸던 적이 있는데 이런 사례들이 만약에 적발될 경우에는 앞으로 어떤 조치를 받게 되는지 얘기해 주시죠.

[류재복]
법을 새로 만들어서요. 그게 9일, 다음 주 화요일에 새 감염병 예방법이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병원들, 예방접종을 한, 이른바 새치기 접종을 한 병원들은 지금 이 병원은 위탁계약을 해지했고 남은 백신을 다 회수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더 이상 백신예방접종을 할 수 없도록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백신에 대해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리고 이런 방역당국의 지침이라든지 이런 걸 어겨서는 절대 안 되는 거고요. 순서대로 잘 지켜주시리라고 믿는데요. 교수님도 다음 주에 백신접종하신다고 들었거든요.

[이혁민]
맞습니다. 저희 의료기관 같은 경우 다음 주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되고요. 저희 병원에서도 감염관리실장이다 보니까 아마 먼저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예방접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백신접종 이후에 후기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진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누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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