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불안한 '마스크 개학'...온라인 수업 차질도

익숙하지만 불안한 '마스크 개학'...온라인 수업 차질도

2021.03.02.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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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개학', '마스크 등교'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됐죠.

개학 첫날, 큰 문제는 없었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 차질도 일부 학교에서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정문부터 시작되는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급식실 칸막이 설치.

1년 전엔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던 방역 속 개학 풍경이 어느덧 익숙해졌습니다.

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던 아이들에게 '마스크 등교'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최민욱 /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 방역 수칙 지켜가면서 실내에서만 활동하고, (학교에서) 소독 같은 것도 신경 써주셔서 마스크 잘 착용하면서 생활하니까….]

학부모들은 정상 개학을 환영했습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로 수업 격차도 해소하고 친구들도 제대로 사귈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정호열 /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 아이들이 많아서 집에 있는 것보다는 학교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학생도 있거든요. 그 친구들도 빨리 학교 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아직도 3~4백 명을 넘나드는 데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 거리두기까지 느슨해진 요즘.

엄마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잘 쓰라고 거듭거듭 당부합니다.

[박신영 / 초등학교 2학년생 학부모 : 매일 가니까 아이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불안한 것도 있는데 말을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하고 점심시간에도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기 때문에 아직 아직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서 불안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외에 다른 학년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했는데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개학 첫날부터 e학습터가 20여 분간 먹통이 되기도 했고, 일부 학교에선 준비가 부족해 e학습터 수업이 연기되는 등 혼선을 겪은 겁니다.

[연순영 / 경기도 고양시 운정동 : 지난주에 e학습터가 준비가 안 됐다는 연락을 받고, 미리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니까 좀 복잡했어요, 오늘 갑자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 날짜와 시간표 등이 바뀌다 보니 학사 일정 공지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유난희 / 서울 송파동 : 학사일정이 보통은 더 빨리 나오는데, 지난주에 우리 학교가 좀 늦은 편이었어요. 다른 학교보다도. 지난주에 몰아서 통신문이 나오다 보니까 가입하고 활동하고 이렇게 해볼 시간이 부족했어요.]

이에 대해 교육부는 비상대응상황실을 꾸려 공공학습관리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 즉각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주는 사전학습과 적응 기간으로 활용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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