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외국인 84명 확진..."인천·양주·부천 지역 노동자 포함"

동두천서 외국인 84명 확진..."인천·양주·부천 지역 노동자 포함"

2021.03.02.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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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두천시에서 이틀 사이 외국인 8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에는 인천시와 경기 양주, 부천 지역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한번에 많은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제 뒤로 임시 선별진료소가 보일 텐데요.

오후 6시를 끝으로 오늘 운영이 막 종료됐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검사를 받으려는 관내 시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보건 당국이 관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동두천시에서 이틀 사이에 모두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84명이 외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509명을 상대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번에 나온 확진자들은 외국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이들은 남양주와 양주, 부천과 인천시에서도 각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 당국이 현재 역학조사관 15명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는데, 일단 기초 역학조사가 완료된 64명을 상대로 확인한 내용을 취합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영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 10명도 함께 배치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오늘 오후 관내 염색과 피혁 산업공단 두 곳에 각각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가능한 시설을 긴급히 꾸렸습니다.

현재 염색 공단에선 50여 명, 피혁 공단에선 20여 명 검사가 이뤄졌고요.

오는 5일인 금요일까지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검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남양주시 진전읍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10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6일엔 양주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20여 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동두천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외국인 3천966명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현재까지 최소 천 명 이상 검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새로운 소식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상대로도 점검에 나섰다고요?

[기자]
외국인 노동자 관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고용노동부가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를 5명 이상 고용하고 기숙사가 있는 제조업 사업장인데요.

모두 만천여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각 지방관서에 특별 점검팀을 꾸려 이번 달 안에 점검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점검에서 수칙 위반이 적발된 사업장이나 불응하면,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등 강도 높은 조치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동두천시 보건소 앞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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