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3백 명대...직장 내 집단감염 증가 '수도권 불안'

이틀째 3백 명대...직장 내 집단감염 증가 '수도권 불안'

2021.03.0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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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가족·지인 모임과 식당, 제조업 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직장 내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허가는 음식점으로 났지만 칵테일바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4명과 가족, 지인 등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는 355명 발생해 이틀째 3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 370명보다는 줄었지만,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최근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5%로 가장 많았고, 집단 감염이 27%,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3%를 차지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이 조사 중에 있는 감염들이 만약에 우리가 한 1~2주 정도만 늦게 발견을 한다면 이게 바로 집단감염으로 연결되는 거거든요.// 얼마든지 이건 대규모 감염으로 폭발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상자 제조공장은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됐고 광주 콜센터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65명이 됐습니다.

지난주 18건의 신규 집단감염 가운데 사업장 관련이 11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특히, 콜센터, 플라스틱공장, 가구회사 그리고 일반제조업, 재활용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한 제조업 사업장에서의 집단발생이 보고가 되었습니다.]

수도권 환자 비중도 여전히 높아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환자 가운데 7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수도권 환자의 20%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퍼져있는 무증상 감염자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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