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FC, 여성 폭행으로 퇴출된 일본선수 영입 논란

아산FC, 여성 폭행으로 퇴출된 일본선수 영입 논란

2021.02.23.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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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여성 폭행으로 퇴출된 일본선수 영입 논란
충남 아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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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 아산 FC가 일본에서 여성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출된 선수를 영입해 논란이다.

22일, 아산 FC는 일본인 미드필더 료헤이 미치부치(27)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아산은 미치부치의 입단 소식을 전하며 "아산 날개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칼타 센다이 유스 출신인 미치부치는 2017년 J1리그 방포레 고후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19시즌 친정팀 센다이로 돌아왔다. 미치부치는 센다이에서 2020년까지 38경기 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폭력 사건에 연루되며 2020년 10월 팀에서 방출됐다.

센다이 구단은 지난해 10월, 미치부치가 당시 여자친구였던 A씨를 폭행해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퇴출을 결정했다.

센다이는 "언론에 나온 이야기는 구단도 인지하지 못했다. 클럽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내용이었다.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치부치의 폭행은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J1리그에서 활약한 미치부치가 합류한다면 아산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프로배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인성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선수를 영입하는게 과연 옳은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미치부치는 지난 2017년에도 폭행 사건을 일으켜 체포된 전력이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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