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된 '고용 한파'에 '사업체 종사자수' 결국 꺾여

일상이된 '고용 한파'에 '사업체 종사자수' 결국 꺾여

2021.01.28.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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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젠 '고용 위기'나 '고용 한파'라는 말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인 이상 사업장을 조사해 봤더니,

해마다, 늘어나던 사업체 종사자가 처음으로 줄었고,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자리 상황을 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사업체 종사자 수를 살피는 겁니다.

1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고 나간 사람을 따지는 건데, 해마다 느는 것이 당연했던 이 수치가 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 꺾였습니다.

지난해, 월급을 받으며 일한 사람은 한 달 평균 천846만9천 명으로 2019년보다 11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상용직과 기타종사자는 각각 10만 명, 5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으로 임시 일용직은 4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예상대로 숙박·음식점업의 타격이 가장 큽니다.

제조업과 시설관리업의 종사자도 눈에 띄는 감소세입니다.

정부가 주도한 공공행정 등에서 분전해 전체 성적표가 그나마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김영중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지난 4월 저점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과 공공일자리 사업종료 등의 영향으로 12월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되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인 최근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12월보다 무려 33만4천 명이 줄었는데,

이렇게 많이 감소한 건 코로나 고용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8달 만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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