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9% "코로나19 백신 신뢰"...빨리 접종하겠단 응답은 26%

경기도민 59% "코로나19 백신 신뢰"...빨리 접종하겠단 응답은 26%

2021.01.26.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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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59% "코로나19 백신 신뢰"...빨리 접종하겠단 응답은 26%
사진 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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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약 6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막상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도민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여론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다음 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도민 신뢰도는 59%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39%였다.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 언제 접종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접종 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할 것'이라는 답변이 26%였다. 이에 비하면 '부작용 등 백신 효능을 지켜보고 받을 것'(68%)이라는 응답자는 2배 이상 많았다. '접종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특히 '하루라도 빨리 접종할 것'이라는 응답은 60대, 70대 고령층에서 각각 43%, 51%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보유자에게서도 40%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백신 접종을 지켜보거나 받을 생각 없는 이유로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걱정돼서'라는 의견이 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외에도 '제조회사를 신뢰할 수 없어서'(11%),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배려해야 할 것 같아서'(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도민은 62%였다. 이는 지난 5월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보다 15%P나 높아진 결과다. 최근 3차 대유행 이후 도민들의 경각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처를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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