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로...방역 당국 "언제든 반등 위험"

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로...방역 당국 "언제든 반등 위험"

2021.01.23.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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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어제보다 100명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 방역 당국은 언제든 반등 위험이 있다며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완화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저희가 300명대라고 전해 드렸었는데 오늘 다시 1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431명. 글쎄요.

두 가지 정도 포인트로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은 완만한 감소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난주보다 한 200명 가까이 감소를 했는데 어제보다는 조금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감소를 하되 급격한 감소보다는 완만하게 감소를 하고 있고 아마도 이 영향은 2.5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하루 사이에 사실 1000명 중에서 차지하는 100명의 비중과 400명에서 차지하는 100명의 비중이란 분명히 다른 거잖아요.

그런데 하루 사이에 또 이렇게 100명이 급격하게 늘다 보니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 원인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선별검사소에서도 한 30명 정도 더 늘었고요. 그리고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서 검사를 조금 더 받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제한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아무래도 이용을 하다 보니까 그 영향도 일부 있지 않을까. 그런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이제 또 주말이 돼서 다음 주가 되어봐야 이 상황이 계속 지속적으로 감소할지 다시 확산될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1000명이 넘다가 이제 400명, 300명 하니까 많이 줄어든 느낌이지만 사실 2단계 유행 때 보면 그때 일주일 평균 400명대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인 것 같은데 다음 주쯤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천은미]
개인 간 접촉이 줄어든다면, 지금처럼 유지가 된다면 저는 유지가 되거나 감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일 것 같고요. 또 카페라든지 이런 곳을 이용할 수 있다 보니까 지금 좀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거든요.

그런 점이 염려가 되고 또 설 명절이 가까워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물건을 사러 가거나 또 지방에 내려갈 계획들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염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는 방역조치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금 현재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 부분들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운영제한이라는, 시간적 운영제한이라는 부분들이 조치가 되었던 거고.

[앵커]
정부에서 얘기한 걸 들어보면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감염 비율이 43%다. 일단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감염 비율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천은미]
다른 분에 의해서 접촉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미 감염된 분을 통해서 감염이 계속 전파가 되는 거고 우리가 사실은 모임을 굉장히 자제했는데도 불구하고 선행자에 의한 접촉 감염이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무증상 감염자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런 가운데 그래도 감소세가 유지되다 보니까 5인 이상 집합금지 또 9시 이후 영업 금지. 특히 9시 이후 영업 금지를 풀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코로나19가 정치권에서는 야행성 바이러스냐, 이런 비판도 일부에서는 제기됐었는데 우리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9시 영업제한이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 지금 단계에서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천은미]
확진자들이 많았을 때는 개인 간 모임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9시 이후에 우리가 사실은 영업시간이 제한이 없게 되면, 그러니까 식사모임을 갖더라도 직장인들이 보통 7시 이후에 모이시거든요.

그러다 보면 간단한 식사밖에는 9시까지는 할 수가 없지만 시간이 너무나 연장되게 되면 2차 모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하게 되면서 장시간 같이 대화나 술자리를 하면서 감염이 늘 수가 있습니다.

아마 그 점 때문에 방역당국이 9시로 제한을 한 상태죠.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 편에서는 형평성의 문제 그런 것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이것을 근거를 대고서 제한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하지만 유흥업소라든지 우리가 좀 감염 접촉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정부가 방역 차원에서는 이러한 것은 집합금지를 하는 경우에는 일부분, 최소한 50% 정도의 손해보상에 대한 지원을 해 준다면 그분들도 집합금지를 풀지 않고서 일정 시간 동안 이런 방역에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 조금 더 그분들에 대해서 현실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 여당에서 보상 문제는 추진하기로 했으니까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정세균 총리가 이제 3월이면 새학기인데 대면수업 준비하라 이렇게 지시했는데 지금 좀 이른 것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3월이면 새학기고요. 작년에도 아이들이 입학식을 못했어요.

그런데 올해도 3월이 되면 입학식을 못할까 걱정인데 아마 정은경 질병청장님께서 논문을 발표하면서 해외 사례랑 국내 사례를 봤을 때 학교에서 감염되는 비율은 매우 낮고 2% 정도로 했죠.

그리고 해외 같은 경우에도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지만 학교 내 감염은 높지 않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해외 사례도 그렇습니까?

[천은미]
네, 그 이유는 학교에서는 아무래도 교사의 지도 하에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하고 있고 대부분의 감염은 가족에서 감염이 제일 많고요.

그리고 학원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높기 때문에 그러한 곳에 대한 방역을 좀 더 철저히 하고 학교에서는 우리가 수업을 재개하되 사실은 아직도 확진자가 많고 지역사회 감염이 많기 때문에 그 학생이 가족이나 이런 데서 감염이 돼서 학교로 감염을 시킬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전부 다 한 번에 수업 등교를 하는 것보다 인원수라든지 시간 제한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이 백신접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만간 정부에서 계획을 확정해서 발표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누가 먼저 맞을 거냐 이게 가장 관심인 것 같아요.

어떤 순서로 맞는 게 타당하다고 보세요?

[천은미]
지금 2월 초에 아마 코백스를 통해서 코백스 임상 끝난 것이 화이자밖에는 없거든요. 그래서 화이자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물량이 5만 명분 정도가 들어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이 적고 또 위험군 순으로 접종해야 되니까 아마도 이 코로나19를 보고 있는 의료진을 먼저 접종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아스트라제네카가 2월 말, 3월 초에 접종이 시작되게 되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요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을 접종할 것 같은데 이번에 해외 사례에서 여명이 얼마 남지 않고 너무 쇠약한 경우에는 이 백신접종 후에 도리어 사망률이 높아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요양원에 계신 분들을 접종할 것이 아니라 환자분의 상태가 좋고 그리고 보호자가 동의를 하는 경우에 접종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요.

그 이외에는 일반 의료진과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자. 이러한 순으로 접종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어떤 백신들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지만 또 어떤 백신들은 초저온에서 냉동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어떤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어떤 백신은 접종센터를 만들어서 거기서 접종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위탁의료기관이라는 곳들이 기존에 독감백신 맞던 의료기관이라고 하더라고요.

별 문제가 없겠습니까?

[천은미]
지난해 독감 때 조금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운송 때 온도를 못 지킨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만 정부에서 잘 유지를 해 주신다면 나머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노바백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일반 상온에서 주사 접종이 가능한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일반 독감백신을 접종했던 전국의 1만여 곳에서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백신이기 때문에 독감백신처럼 접종 후에 바로 귀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서 30분 정도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그런 확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단은 백신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접종하러 오신 분들 거리두기도 유지해야 될 거고 대기시설도 필요할 거고 주차시설도 필요할 거고. 이런 것들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천은미]
맞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부작용도 살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백신 자체를 예약제를 해서 환자들이 왔을 때 접종을 예약된 분만큼 충분히 맞고 가게 해야 되는데 그것이 안 되면 백신을 낭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혼선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전산시스템도 지금부터 잘 구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백신을 아무래도 유통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어떤 점을 미리 걱정하고 예방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일반 상온 보관 백신보다는 지금은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모더나, 화이자 백신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해외 미국 같은 경우에도 백신을 운송할 때는 냉동고가 잘된 그런 트럭으로 운반을 하지만 병원에 운송한 이후에도 그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온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런 온도 체크를 하는 시스템이 분명히 유지가 돼야 되는 게 온도가 달라지면 그 백신은 사용을 할 수가 없게 되죠.

그 점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센터에서 250군데 접종 센터에서 접종을 할 텐데 아마 구조 자체는 큰 체육관이나 그런 곳을 통해서 아마 대기공간이랑 접종공간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고 접종 후에도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그 대기공간에서 30분 정도는 관찰해야 되고요.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약제 구비라든지 의료진이 충분히 준비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유통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천은미]
SK바이오 쪽에서 유통을 다 맡는 거죠. 냉동고에 보관이라든지.

[앵커]
기술력이 있다고 보는 건가요?

[천은미]
충분히 기술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이쪽에서 맡게 되었고 다른 노바백스 같은 백신도 이쪽에서 유통을 하고 기술까지 이전한다고 하니까요.

아마 해외에서도 그만큼 인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감소세가 유지는 되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최근에 어머니, 노모 생일잔치를 하느라고 가족들이 모였다가 집단감염으로 번진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 조언을 해 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또 설 명절도 있기 때문에.

[천은미]
생일파티는 가족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하시지만 지금은 다른 곳에 있던 분들도 같이 모이면 안 되지 않습니까?

5인 집합 모임 금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설 연휴에도 지방으로 가시는 경우는 한 분이나 두 분 정도만 대표로 내려가셔야 되고요.

해외에서도 보면 집에서 파티를 하다가 많은 분들이 같이 감염이 됩니다.

이번 사례도 마찬가지고.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가 이렇게 지역사회 감염이 많은 경우에는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잘 인지를 하고 설 연휴가 끝나고 백신접종을 통해서 확진자가 확실히 줄어들 때까지는 이런 모임 자체, 가족모임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심적으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참아야 되겠군요. 최근에 아무래도 가장 문제가 됐던 곳이 BTJ열방센터인데 이분들이 방문 사실을 숨긴다거나 검사받으라고 하는데 받지도 않고 이런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800명이 관련 확진자가 넘었는데 감염 전파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봐야 되겠죠?

[천은미]
한 두 달이 넘었기 때문에 처음에 그쪽에서 감염되신 분들은 이미 증상이 없을 거고요. 그분들을 통한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감염 사례는 우리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죠. 역학조사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지만 거기에 갔던 분들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고 얘기를 하시게 되면 역학조사를 통해서 최소한 N차 감염에 의한 확산세는 일부 줄일 수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어떤 종교 예배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단체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그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렇게 스스로 감추거나 이런 것을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의 고리가 되고 있거든요.

정부당국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좀 더 체계적이고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그런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 임시검사소에서 조사 결과가 나왔었는데 확진자 절반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였고요. 또 30%는 무증상이었다고 해요.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천은미]
무증상 감염이 보통 30~40%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검사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검사비가 무료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사실 초반부터 검사비를 무료로 했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에서는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없어지더라도 정부당국에서 우리가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무료로 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바꿔주시면 아마 지금처럼 이런 임시선별소에서 많은 분들이 감염을 진단하고. 그러면 이것이 지역사회 확산 감소의 원인도 될 수 있거든요.

이번에 이런 검사는 잘 시행을 하셨지만 조금 더 빨리 했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런던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 아니라 더 높은 사망률과 연관될 수 있다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패트릭 발란스 / 영국 정부 최고과학자문관]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 천 명에서 대략 10명이 숨진다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3명~14명이 숨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도 높고 치명률까지 높으면 많이 걱정되는 부분 아닌가요?

[천은미]
초반에는 전파력은 30에서 많게는 70%까지 높다고 했는데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고 했는데 지금 일부 연구를 보니까 사망률이 높다, 그래서 한 30% 이상 높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병원에서 입원한 사망률은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건 그만큼 초기보다는 병원의 시스템이 잘 작동을 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사실은 사망률이 높다는 것도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지만 전파율이 높게 되면 많은 분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그중에 취약계층이 당연히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또 외신뉴스 중에서 최근에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이 독감환자가 크게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디에 원인이 있을까요?

[천은미]
가장 큰 원인은 저는 마스크 착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올해 정말 독감 환자를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외래도 없었고 입원환자도 없었기 때문에 이것은 봄부터 예측이 됐던 거죠. 올봄에도 독감환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국내에는.

그 정도로 마스크 작용의 위력을 볼 수 있었고 해외에서도 마스크 착용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안 한 경우도 많죠, 해외는. 그런데 아마도 코로나19가 너무나 활발하게 활동을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경쟁적으로 움직이는 원인이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많이 생기다 보니까 아마 독감바이러스가 약화된 그런 원인도 있고 또 독감바이러스가 남반구에서 발생했을 때 비행기나 이런 곳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이동을 해야 되는데 이동량이 적었기 때문에 그런 전파가 안 된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이런 가운데 보면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장기 면역력에서 중증환자보다 더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천은미]
원래는 경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그 사람이 굉장히 면역이 좋기 때문에 가볍게 앓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항체가 많을 거라고 예측하고 연구를 들어갔어요.

그래서 39명의 환자 중에서 한 17명 정도가 경증이었고 13명이 중증, 그중에 9명은 중환자실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더니 도리어 경증환자들에서 우리가 바이러스와 싸울 때 기억세포가 있어요.

T세포라는 기억세포가 많이 소진된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이 결과는 예측했던 것과 반대의 결과가 나온 건데 단지 이것은 혈액에서 한 결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폐와 같은 조직에서 검사를 다시 한 번 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저도 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궁금한 점들이 요즘 배달음식도 많이 오고요.

또 냉동식품 같은 것들을 사오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저온에서도 바이러스가 생존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런 냉동식품 포장지나 이런 것들이 안전할까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런데 외신에 전해진 내용을 보면 세계보건기구에서 냉동식품 포장지로도 전파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이런 중국 주장에 동조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떤 얘기인가요?

[천은미]
우리가 초기에도 많이, 특히 택배를 많이 하는데 또 포장지에 바이러스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그런 사례는 없었죠. 보통 종이 같은 경우에는 하루 정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비닐 같은 경우 4~6일까지도 살 수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최근에 중국 발표에 보니까 22건 정도가 바이러스가 있었지만 살아 있는 바이러스는 1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동을 하거나 감염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여러 건수가 나타난 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지금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주보다 21%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줄었다고 해요. 그러면 백신이 벌써 효과가 있는 겁니까?

[천은미]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벌써 많이 확진자가 줄었다고 합니다. 30% 이상 줄었고요. 미국도 지금 1000만 명 이상 접종을 했거든요.

생각보다 접종이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바뀌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그런 것도 많이 인식이 높아진 것 같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지만 저는 백신 접종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렇게 해외 사례도 중점적으로 다룬 이유는 아무래도 저희한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잖아요. 저희도 참고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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