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되찾은 일상"...감염 번질까 우려도

"조금이나마 되찾은 일상"...감염 번질까 우려도

2021.01.21.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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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만에 카페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게 된 시민들은 반가워하면서도, 다시 감염이 퍼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지침 완화로 매장 이용이 가능해진 카페.

음료를 한 잔씩 시켜놓고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 여유를 즐깁니다.

[김종현 / 서울 당산동 : 친구 만나서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카페에서) 얘기 나눌 수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2명 이상이 카페에 올 땐 1시간 이상 머물지 말라는 게 방역 당국 당부인데, 철저히 지켜지진 않습니다.

카페 직원이 이용 제한 시간을 공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부 손님은 마스크를 내린 채 책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수칙을 안 지키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김아령 / 서울 남가좌동 : 카페 많이 나와서 컴퓨터 하시는 분들도 많고, 일일이 언제 손님이 왔는지 1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워 보이고….]

헬스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돕니다.

가림막을 양쪽에 두고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마스크를 낀 채 운동기구를 들었다 내렸다 합니다.

[정도성 / 서울 구로3동 : 동네에서 운동하고 싶은데도 거의 통제선 쳐 있으니까 운동도 못 하고. 오랜만에 헬스장 오니까 상쾌하고 좋아요.]

카페도 가고 운동도 할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도 있지만, 겨우 수그러든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이재승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 지침 바뀌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 확진 추세 심해지니까 더 걱정되죠.]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사정을 고려해 방역 지침을 완화한 만큼 업주들이 책임을 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 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다시 유행이 악화되는 건 정해진 경과라서 사업장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제한적이나마 지켜주셔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일상 속 감염에서 시작해 산발적으로 확산했던 바탕에는 방심이 깔려 있었습니다.

더욱 긴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엄격한 수칙 준수가 필요한 겨울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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