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평이한 '코로나' 수능...수학이 변수

비교적 평이한 '코로나' 수능...수학이 변수

2020.12.03.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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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제 많지 않고 지문 길이도 적당
책상 가림막으로 시험지 펼쳐보기 어려운 점 고려한 듯
자연계열 가형은 체감 난도 높아져…풀이에 시간 오래 걸려
인문계열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변별력 있을 듯
영어도 평이…수학이 입시 최대 변수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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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차질을 빚었던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어땠을까요?

현직 교사들은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고, 영어는 평이했다며, 정시의 경우 수학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국어는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입니다.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가 많지 않았고, 독서 영역의 지문 길이도 길지 않았던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코로나 19로 책상에 가림막을 한 상황에서 지문이 길면 시험지를 펼쳐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수환 / 대교협 국어 영역 대입상담교사단 (강릉 명륜고) : 지문의 길이나 수록된 작품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고, EBS 연계율도 높았던 편이라서 학생들에게 있어서 체감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자연계 가형은 중간 난도 문항이 많아지고,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려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민 / 고3 수험생 : 수학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가형 봤는데 가형에서 듣도 보도 못한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약간 푸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인문계 나형은 까다로운 빈칸 추론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다소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영어도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여서 수학이 입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창묵 /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서울 경신고) : 올해 수학 가형의 난도가 지난해에 비해서 상당히 높아지고 수학 나형도 쉽다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수능 위주 전형에서는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 이른바 불수능은 없었고 EBS 연계율도 예년처럼 70%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 : 저희들 출제하는 데 있어서도 예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다만, 특히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는 점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능 정답은 오는 14일 최종 확정되고 성적은 23일 개별 통보합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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