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학가 확진 소식..."수능 끝난 뒤 수시 전형 방역 우려"

잇따른 대학가 확진 소식..."수능 끝난 뒤 수시 전형 방역 우려"

2020.12.03.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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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가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밴드 동아리에선 학생 1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부산 동아대 직원과 학생 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장 수능이 끝난 뒤 대학별로 수시 전형을 치러야 하는 데,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교내 아이스하키 동아리와 기숙사 등에서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고려대학교,

이번엔 학내 밴드 동아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0일.

방역 당국은 곧바로 회원 35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성북구청 관계자 : 검사 결과가 다 나왔는데, 최종 회원 16명하고 접촉자 1명이 더 추가돼서 17명으로 전달받았어요.]

공연 연습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곧바로 고려대는 동아리가 있는 학생회관과 확진자가 방문한 교내 건물들에 대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 있는 동아대에선 교직원 2명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교직원 1명은 같은 부서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사하구 보건소 관계자 : 관련 역학 조사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가 다녔던 건물이나 그런 것도 폐쇄했나요?) 네, 관련한 거는 일단은 조치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수능이 끝난 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대학별 수시 전형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수능 전까지도 감염 우려로 마음 졸였던 수험생들이 이젠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학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면접과 논술 등 수시 전형이 대부분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수험생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 수칙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논술이나 면접이 있으니까, 그사이 노출을 피하고 감염이 안 돼서 안전한 상태에서 논술이나 면접에 임하도록 하고….]

대학가에서 확진 소식이 잇따르면서 수험생들은 입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불안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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