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첫 현장예배...'인원 20% 제한' 긴급 점검

거리두기 2단계 첫 현장예배...'인원 20% 제한' 긴급 점검

2020.11.29.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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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첫 일요일을 맞아 교회 등에선 긴장감 속에 주일 현장예배가 진행됐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에선 종교 집회 수용 인원이 전체의 20% 이내로 제한되는데 서울시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

현장 예배를 앞두고, 입장하는 신도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예배당 안에선 최대한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이 교회 수용 인원은 최대 300명.

예배 참석자는 50여 명으로,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인 20%를 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첫 휴일을 맞아, 서울시가 종교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중소형 교회나 지하 종교시설, 도심 외곽지역 등 방역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670여 곳이 대상입니다.

[이인식 / 서울시 문화정책과 :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나 성경책, 법요집 같은 경우 종이가 얇아서 침을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그 부분은 저희가 금지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14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교인이지만 가족과 지인, 동료 감염 사례도 꾸준히 늘어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물품이 제대로 비치돼 있지 않았거나, 예배 후 소모임, 성가대 연습 등이 감염 고리가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천만 시민 멈춤 기간'을 선포한 서울시는 종교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점검 결과,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의 경우 시정조치를 내리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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