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주말...간절한 수능 합격 기도

수능 전 마지막 주말...간절한 수능 합격 기도

2020.11.28.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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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새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 풍경도 사뭇 달라졌는데요.

도심 기도 명소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캐스터]
매년 이맘때쯤 이곳 조계사 대웅전 앞은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도 많이 줄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산하고요,

목탁 소리와 불경을 외는 소리만 들려올 뿐,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이곳 조계사에서는 수능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7월 말부터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가 진행돼왔습니다.

법당에 입장할 때는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고요.

실내 온풍기도 사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도 인원도 기존 400명대에서 10분의 1 수준인 40명 미만으로 대폭 줄었는데요.

법당에 들어가지 못한 인원은 바깥에 마련된 천막 안에서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나 가림막 설치 등 이전과는 다른 시험 변수가 추가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도 많아졌는데요,

그만큼 이곳에 모인 불자들은 불교의 모든 신에게 수험생들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화엄성중'을 더욱 정성스레 되뇌고 있습니다.

수능을 앞둔 마지막 주말, 수험생을 위한 기도는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수험생들은 물론, 그동안 뒷바라지에 혼신의 힘을 다한 부모님들께도 합격의 기쁨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조계사에서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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