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전후 수시 환기·목욕탕도 거리두기...겨울철 방역 수칙은?

난방 전후 수시 환기·목욕탕도 거리두기...겨울철 방역 수칙은?

2020.11.27.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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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원인은 밀폐·밀집·밀접 등 ’3밀’
사우나 집단감염도 유사…밀폐된 곳에서 마스크 미착용
서울시, 실내체육시설·사우나 추가 방역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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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로빅 학원과 사우나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한 건 밀폐된 공간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바이러스 확산력이 강해지는 만큼 방역 수칙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특히 핵심은 환기입니다.

겨울철 방역 수칙, 김지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강생과 직원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불과 나흘 새 확진자가 폭증한 원인은 밀폐, 밀집, 밀접, 이른바 '3밀'에 있었습니다.

학원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동안 수강생들끼리 거리 두기도 유명무실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는다면, 더더구나 지하 같은 곳에서는 이런 에어로빅이나 특별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이 증폭됐을 것이라고 보고요. 환경 관리가 얼마큼 돼 있는지 그 부분도 들여다 봐야….]

서초구와 송파구 사우나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한 이유도 비슷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오가는 사람들로 감염이 확산할 최적의 공간이 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방역 조치를 추가했습니다.

우선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샤워실을 쓸 수 없고, 이용 인원도 제한됩니다.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는 한증막 운영이 금지되고, 음식물을 먹어서도 안 됩니다.

빗이나 화장품 같은 공용용품을 쓸 때는 적어도 1m 거리를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해야 합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여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공용용품 사용공간 거리 두기 등….]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겨울철 환기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난방기 사용 전후로는 창문을 열어 30분 이상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릴 때도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환기 설비가 없는 곳은 2시간마다 자연 환기를 하고, 시설이 갖춰진 곳이라도 설비 환기와 자연 환기를 병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중차대한 위기 국면입니다. 하루속히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실천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난방기와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바꿀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방역 당국은 3밀에 해당하는 곳에서 모임이나 회식을 하지 말고, 특히 환기가 어려운 시설에는 오래 머무르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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