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땐 9백 명까지..."3차 대유행 아직 정점 아니다"

신천지 땐 9백 명까지..."3차 대유행 아직 정점 아니다"

2020.11.26.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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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숫자가 5백 명대까지 나온 건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있은 지 9개월 만입니다.

방역 당국이 예상한 시점보다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 속도가 빠른 건데,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우려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확진자 5백 명 이상이 나온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감염이 번지면서 하루 9백 명까지 나오던 확진자는 3월 6일을 끝으로 5백 명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번진 2차 대유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2차 대유행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을 때의 수치는 4백 명대였습니다.

이번엔 4백 명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3백 명대에서 5백 명 후반으로 들어선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3차 유행이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정점이 아니고 천 명대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사람들이 덜 움직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일상생활 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방역역량을 특정 집단에 집중하기 힘들어 확산세를 잡기 어렵다는 겁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교수 : 이미 2주 후에 서울, 수도권만 해도 천2백 명 정도 예상이 됐기 때문에 지금 단계로만 사람들의 움직임을 줄이는 게 부족하다고 보이거든요.]

방역 당국은 3차 대유행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연말 연초에 계획된 모든 모임을 미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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