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부인, 주소지 변경한 듯...안산시 "모든 행정력 투입"

조두순 부인, 주소지 변경한 듯...안산시 "모든 행정력 투입"

2020.11.26.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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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부인, 주소지 변경한 듯...안산시 "모든 행정력 투입"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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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그의 부인이 안산시 내에서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소지에서 인접한 다른 동으로 거주지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조두순 역시 출소 후 이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추측되면서 안산시와 경찰의 방범 대책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안산시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김태수 안산 단원경찰서장,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 등을 만나 긴급히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산 단원경찰서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들은 기존에 추진하기로 한 안전 대책을 조두순 가족의 주소 이전 이후에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윤 시장은 경찰과 법무부에 주소지 이전에 따른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하며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수 안산 단원서장은 "주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서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수 안산지소장도 "조두순을 24시간 밀착 감독하는 전담 보호관찰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진행해 주민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윤 시장도 "기존에 추진하던 각종 안전대책이 주소지 이전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무도 실무관급이 포함된 청원 경찰 12명을 포함한 24시간 순찰 체계와 함께 방범 CCTV 증설, 안전거리 조성 등을 통한 시 차원의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조두순이 다음 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자신의 주소지인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곳에 살던 피해자 가족은 그를 피해 이사를 결정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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