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 최소 52명...3차 대유행 본격화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 최소 52명...3차 대유행 본격화

2020.11.26.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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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나왔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최소 52명에 달합니다.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 교육대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엄 기자가 나가 있는 에어로빅 학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학원은 5층짜리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지금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곳 관련 확진자는 최소 52명에 달하는데요.

이 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3일, 수강생이 처음 확진됐고, 다음날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에서 강사와 수강생 80명 가운데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 학원이 지하에 위치해 환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포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도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 교육대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입소한 훈련병 A 씨가 입소 당시 음성이었다가, 2주 뒤에 의심 증상을 보였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전수 조사에 들어갔고 훈련병 6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만 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즉각 신병 훈련과 부대 이동을 중단하고 교관과 훈련병은 물론 신교대 장병 등 주둔지 내 전 장병 천백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도 기존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두 곳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사우나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모두 44명까지 나왔고, 지난 17일 확진자가 나온 또 다른 사우나에서는 헬스장에서 n차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만 73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노량진에 있는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도 지금까지 90명으로 파악됩니다.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 감염은 어린이집까지 번져 원아와 직원 등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감염 고리가 다양해지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도 점점 어려움이 가중되는 형국인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은 일상 속 유행으로 확산하고 있어 거리 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 앞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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