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증가 계속..."수도권 중환자 병상, 최대 2주면 바닥"

환자 증가 계속..."수도권 중환자 병상, 최대 2주면 바닥"

2020.11.24.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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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다시 300명대…"이번 주까지 증가 전망"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일주일이면 동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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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300명대가 됐습니다.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런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쏠린 수도권에선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주춤했던 확진 규모가 다시 300명대로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 349명,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은 320명으로 7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증가세는 이번 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재욱 / 고려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는 보통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 사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2주가 지나야 효과가 거의 100% 정도 나타납니다.]

이런 추세에 당장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2주 환자 발생 추이를 근거로, 일주일이면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동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현재 남아있는 병상 수가 25개로 추정되는데, 하루에 3∼4명 중환자가 생기면 대략 일주일 정도.]

이렇게 아예 비어있는 병상에 더해, 환자 전원이 가능한 병상 수까지 포함해도 현재 확산세가 계속되면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2주면 꽉 차게 됩니다.

추가 병상 확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입원 치료 필요성을 따지는 지침이 시행돼야 병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중증 환자는 전체 환자의 2% 전후 정도입니다. 70%에 달하는 사람들은 사실 굳이 시설이나 병상 등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데, 자가치료 방식으로 돌렸으면 좋겠다는 말씀인데요.]

방역 당국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부적으로는 자가치료기준 등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자가치료기준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안은 완성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시점이 정해지게 되면 그 기준에 대해서 저희가 적용하는 것을 바로 공개하고….]

병상만큼 시급한 치료 인력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인력 양성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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