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 예방 효과' 주요 코로나19 백신...국내 접종은 언제?

'최대 90% 예방 효과' 주요 코로나19 백신...국내 접종은 언제?

2020.11.24. 오후 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화이자 "3상 임상시험 결과 95% 예방 효과"
美 모더나 "3상 중간 분석 결과에서 예방률 94.5%"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간 평가 결과 평균 70% 효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6천만 명 육박
AD
[앵커]
현재 외국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은 예방 효과가 90%가 넘는다고 알려졌는데요.

영국과 미국은 다음 달 접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르면 내년 2분기쯤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주자로 꼽히는 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입니다.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95%,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제약사 주장입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최고경영자 : (화이자 백신으로) 우리가 터널 끝에서 마침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모더나 백신 역시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에서 예방률이 94.5%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도 백신 2상과 3상 중간 평가 결과 평균 70%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호게 / 모더나 의장 :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아주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우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평균적으로 70%의 효과를 보였고 한 용법에서는 90%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모두에게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전쟁의 끝이 보인다고 하긴 섣부릅니다.

부작용 평가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데다 백신별 한계점도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하고, 모더나 백신은 개당 가격 30달러 이상으로 비싸고,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낮습니다.

그런데도 당장 백신을 쓸 수밖에 없는 건 전 세계 확진자 6천만 명에 육박하는 무서운 확산세 때문입니다.

영국은 이르면 이번 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해 다음 달 1일 접종할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역시 다음 달 10일 긴급사용 승인 회의 뒤 11일 접종 시작이 목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 3개 백신을 포함해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5개 백신 제약사들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확보 목표는 전 국민의 60%인 3천만 명분.

방역 당국은 일부 제약사의 경우 오히려 우리나라에 빨리 계약하자고 재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7일) : 두 회사(화이자, 모더나)에서도 우리 예상과 달리 우리와 빨리 계약 맺으려고 그쪽에서 재촉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백신 확보에서 그렇게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가 예상하는 국내 첫 본격 접종 시기는 내년 2분기입니다.

다음 달 초, 구체적인 구매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