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다시 2단계...추워진 날씨처럼 얼어붙은 상권

수도권 거리두기 다시 2단계...추워진 날씨처럼 얼어붙은 상권

2020.11.24.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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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자정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카페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합니다.

다시 한 번 일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서울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2단계 시행에 더해 서울은 '천만 시민 멈춤 기간'까지 선포됐는데요.

명동 거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연말이면, 항상 사람들로 넘쳐나는 명동 거리인데요.

오늘 영하로 떨어진 날씨만큼 명동 거리도 서늘한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습니다.

한 달 전 1단계로 완화되면서, 다시 조금씩 활기를 찾던 거리는

1.5단계 격상 이후로 찾는 발걸음이 다시 뜸해졌고,

2단계 시행되는 첫날, 보시는 것처럼 거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목적지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명동을 찾기 위해 방문한 손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안 그래도 힘든데, 더 어려워 졌다고 울상인데요.

일부 상인은 상황을 보다가 여의치 않으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기간 동안 휴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2단계 시행으로 바뀐 일상들이 눈에 띄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프렌차이즈형 카페 보이실 텐데요.

오늘부터 시간과 관계 없이 매장 내부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포장 주문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매장 내부 역시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층은 불은 꺼놓았고, 내부 의자와 식탁 등은 대부분 치웠습니다.

지난 8월 30일, 2주 동안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개인 카페와 빵집 역시 매장 내 음료 섭취가 불가능합니다.

음식점의 경우도 밤 9시 이전까지만 매장 내부 이용이 가능하고,

이후 시간에는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합니다.

[앵커]
이 밖에도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들이 몰리는 시설 이용 시간도 제한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클럽이나,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시간에 관계없이 영업이 중단됩니다.

노래방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며,

면적 4㎡당 1명씩 인원 제한과 사용한 룸 소독 후 30분 뒤 사용 등 현행 1.5단계 수칙 역시 그대로 유지됩니다.

헬스장과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같은 실내체육시설 역시 밤 9시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면적과 관계없이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 내부에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고, 좌석은 반드시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합니다.

pc방도 비슷한 조치가 적용되지만, 칸막이가 있을 경우에는 음식 섭취는 가능합니다.

유흥시설을 포함한 중점관리시설에서는 방역 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할 경우 즉시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관리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오늘부터 시행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유지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 거리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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