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명대...'3차 대유행' 시작?

[뉴있저] 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명대...'3차 대유행' 시작?

2020.11.18.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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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고려대 의과대학 최재욱 교수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재욱]
안녕하십니까? 최재욱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틀 전입니다. 방역 당국에서 2주나 4주 후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증가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측을 하셨단 말이죠. 그것대로라면 이달 말이 고비가 되지 않겠나 했었는데 지금 벌써 17, 18일에 이렇게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최재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지금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조사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이 거의 20%가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 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고요. 또 무엇보다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진자 숫자가 어쩔 수 없이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서 확산되는 그런 경향은 피할 수 없고요.

지금 자료화면에서 보이다시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아시다시피 대도시고 인구 밀집지역이다 보니까 이런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추측을 해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을 조사를 통해서 면밀하게 확인이 될 사항입니다.

[앵커]
일부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에 접어든 것 아니냐고 보시고 또 어떤 전문가들은 의견이 다르기도 합니다마는 특히 정부는 그렇게는 아직 아니다라고 선을 긋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어느 단계라고 보십니까?

[최재욱]
3차 대유행이다라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고요. 물론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시작되고 있다라고 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거를 유행을 작은 규모의 유행이냐, 대유행으로 볼 것이냐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적 경과를 두고 감염 유행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자료화면에 보시다시피 200명~300명대로 처음 증가됐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은 하루에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은 아니고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추세를 들여다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확산 양상을 보면 40대 이하 청장년층이 감염이 증가가 되고 있습니다. 활동이 왕성해서 그런 건가요?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그런 부분, 즉 감염이 과거와 달리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어떤 특정 지역, 특정 직장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의 형태보다는 산발적으로 감염이 생기고 있고 이 부분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잠재돼 있는 부분이 나타나서 지금 40대 이하의 주별 신규 확진 비율이 49.1%, 한 달 전에 비해서 거의 10%가 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은 결국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즉 일상생활을 하면서 감염이 증가될 수밖에 없는 지역사회 감염의 조건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따라서 일상적인 방역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라는 것으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답인가. 참 고민이 많습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등에 1.5단계 거리두기가 격상되는데 연말 모임도 잦아지고 하는 상황에서 더 강화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재욱]
그 점은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우선 세 가지로 나눠서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실천해야 되는 일상생활의 방역수칙, 즉 개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개인 손 씻기와 이런 위생 수칙과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에서 매일 수시로 전 세계 국민들을 비교하면서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마스크 착용도 거의 93%에 달하고 있어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개인에서의,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수칙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기보다는 프로그램, 즉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임이라든지 행사라든지 또 이런 특정 장소에서의 다중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부분을 제한하는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일정 부분 강화해야 될 필요성은 있겠다라는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러한 정책을 격상하는 것, 1.5단계, 2단계로 올리는 부분은 충분히 지금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되는데 지금 1.5단계 격상하고 나서 어느 정도 며칠 시간이 지났으니까 어떻게 준비해야 되고 격상해야 될지를 고민해야 되고 그런 부분들을 준비해야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이제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많은 이동이 있을 거고 또 밀집해야만 되는데 시험장 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도 높습니다. 방역당국과 수험생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까?

[최재욱]
여러 가지 대안을 지금 교육부도 그렇고 방역당국 또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크게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수험생을 보호해야 되겠죠. 수험생 중에 혹시 수능 전날 접촉자로 진단이 되거나 확진자로 진단되는 경우에도 그러한 경우라도 불편함 없이 수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수능시험생 포함해서 수능시험장 내에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지금 책상 간 거리두기 2m 이상 띄우고 밀집도도 줄이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철저히 지키되, 다만 환기 부분이 좀 걱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까 환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가능하면 2m라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수험을 치를 수 있는 그런 부분도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좀 공간적인 사용에서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쉽지 않고요.

집에서 학생들의 경우는 가급적이면 외부의 접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수험생 준비 철저히 하는 것이 최대한 보호하는 그런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 의대 최재욱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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