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비밀의 방' 있었다...'펀드 하자 치유' 문건도 보관"

"옵티머스 '비밀의 방' 있었다...'펀드 하자 치유' 문건도 보관"

2020.10.30.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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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과 차용증·수표 등을 보관하던 '비밀의 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 소속 정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5명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씨는 사무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한 곳에 김재현 대표의 개인 사무실이 있었다며, 최근 언론에 보도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그곳에서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비밀 사무실에는 옵티머스 측이 금감원 검사에 대비해 옮겨놓은 컴퓨터가 있었고, 김 대표가 회사나 개인들에게 펀드 자금으로 빌려준 돈에 대한 차용증과 수표 사본 등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검찰이 다음 날 옵티머스 비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관계자들이 도피나 증거 인멸을 위해 작성한 문건을 이때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옵티머스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도 출석해 위험한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고 증권사 상담사에게 말했더니 옵티머스 펀드를 추천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천9백여 명으로부터 1조2천억 원을 유치해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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