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간 곳곳 코로나19 집단감염"...럭키사우나 관련 11명 추가 확진

"일상공간 곳곳 코로나19 집단감염"...럭키사우나 관련 11명 추가 확진

2020.10.30.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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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 기준 서울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 28명"
"사우나 방문자 3명·종사자 3명·가족과 지인 2명 등 추가"
접촉자 294명 전수검사…"지금까지 113명 음성 판정"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지인과 사우나·음식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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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소모임 등 일상 속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 도곡동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어제보다 10명 넘게 늘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사우나는 밀폐된 공간이라 감염에 취약해 걱정이 더욱 큰데요.

지금까지 확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정오 기준 서울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11명 늘었습니다.

사우나 방문자 3명, 종사자 3명 그리고 그 가족과 지인 2명 등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접촉자 29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13명은 음성이 나왔고요, 나머지는 진행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이곳 사우나 이용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인과 함께 사우나를 이용한 뒤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같이 식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식당 안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같은 시간대에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우나 입구가 지하에 있고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점을 보아 다른 층 이용자와는 동선이 겹치진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습기, 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사우나는 공기 중 미세입자, 이른바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워 감염되기도 쉽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7일 사이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꼭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집단감염이 소모임과 학교, 골프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지금까지 16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용인의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어제보다 3명 늘어 지금까지 5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요양·재활병원 등 취약시설의 감염 여파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6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7명이 됐고, 남양주의 행복해요양원에서도 2명이 늘어 74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모임이 잦은 가을, 이동량이 많아진 만큼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방역 당국은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곡동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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