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에서 불...화재 대응 1단계 발령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불이 나 등산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 아래쪽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장비 29대와 인력 140명을 투입했습니다.

소방뿐 아니라 산림청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서울시 인력, 군 인력까지 130여 명도 추가 투입됐습니다.

산림청과 소방 헬기 5대도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산세가 험한 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산 관리사무소는 등산로에 있던 등산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등산로와 능선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청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