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골프장 모임 관련 51명 확진..."가족·지인으로 확산"

용인 골프장 모임 관련 51명 확진..."가족·지인으로 확산"

2020.10.29.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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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9명 늘어, 5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골프는 물론이고 경기 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지인 간 감염이 이뤄졌고, 이후 가족과 직장 동료로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벌써 50명대를 넘어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이곳 골프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골프 모임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 동안 골프 모임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 등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51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80명 규모의 골프 모임은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최고위교육과정 수강생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이들은 골프 경기를 마친 뒤 20명이 모여 식사 자리도 가졌는데, 이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들은 앞서 골프장 안에서도 간단한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두 차례의 식사 과정에서 이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골프장 직원 1명도 확진되면서 골프장 안에서의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더 있습니다.

모임 참석자가 골프 모임 이후 직장 내 식사 모임을 갖는가 하면 사원 간담회에도 참석하면서 직장 안에서의 추가 감염도 일어났습니다.

또 모임에 참석했던 은행 임원 등을 통해 추가 전파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임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는 아직 16명에 그쳤지만, 이후 가족과 지인 등 34명에게 바이러스가 퍼져나간 겁니다.

방역 당국은 골프 모임 뒤 열흘 넘게 시일이 지난 만큼 그동안 확진자들의 동선을 역학조사해 혹시 모를 추가 감염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 골프장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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