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골프장 모임 관련 확진자 최소 48명...가족·모임 중심 집단감염 계속

용인 골프장 모임 관련 확진자 최소 48명...가족·모임 중심 집단감염 계속

2020.10.29.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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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모임과 이어진 식사 자리를 통해 최소 4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남 사우나 지인 모임과 관련해 어제 하루 12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소규모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어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직원들도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고, 오늘은 꽉 차있던 예약도 모두 취소된 상황입니다.

어제도 이곳 골프장에서 시작된 동문 모임 집단감염 확산도 계속됐습니다.

어제 정오까지 이곳 골프장 모임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2명이었는데요.

서울과 경기도에서 오늘 0시까지 각 3명씩 모두 6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지역 발표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지금까지 용인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최소 48명 이상 확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진단 검사를 받은 직원들은 지금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산이 일어난 골프 모임 이후 열흘 이상 지난 만큼 추가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 17일 열린 80명 규모의 골프 모임은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최고위교육과정 수강생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이들은 골프장 안에서 간단히 음식을 먹고, 경기를 마친 뒤에도 20명이 모여 식사 자리도 가졌습니다.

특히 이 식사 자리에 참석한 20명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후 이들이 가진 직장 모임과 가족 등으로 추가 감염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시작된 산발적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강남구 도곡동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인근 주민 2명이 지난 26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어제까지 사흘 만에 17명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인들이 사우나를 함께 이용한 뒤 식사 자리까지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사우나 방문자와 접촉자 등 125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지인과 가족 간 모임으로 인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 가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 골프장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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