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수감 유력...검찰 "집행 시기, 장소 미정"

동부구치소 수감 유력...검찰 "집행 시기, 장소 미정"

2020.10.29. 오전 1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서 수감생활을 했던 서울 동부구치소에 다시 수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재수감과 관련해 구체적인 집행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동부구치소 앞에는 조금 전부터 경찰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수감 전후로, 이번 판결에 대해 찬반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이 몰릴 수 있어서인데요.

판결이 난 지 1시간 정도밖에 안 돼, 현재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횡령과 뇌물 사건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이곳 구치소에 다시 수감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절차를 처리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집행 시기와 장소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형 집행 대상자의 소환 시기는 소환 통보를 한 그다음 날 일과시간 이내에 출석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규정대로면 이 전 대통령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수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에 소환을 통보했다며, MB 측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내일 병원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출석하는 방안을 검찰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구속과 석방이 반복됐는데요.

2018년 3월 23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처음 발부됐고요.

2019년 3월 6일 보석이 허가되면서 349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그 후 올해 2월 19일 2심 판결이 나오면서 보석이 취소됐고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재항고하면서 법원이 구속 집행을 정지해 지난 2월 25일 석방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재수감됩니다.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과 검찰이 다퉜던 구속 집행정지 재항고심과는 무관하게 구속됩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석방 여덟 달 만에 다시 이곳 동부구치소에 돌아와 남은 형기를 채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서 YTN 한동오 [hdo86@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