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감원 퇴직자·브로커 소환...옵티머스 자금 추적도 속도

檢, 금감원 퇴직자·브로커 소환...옵티머스 자금 추적도 속도

2020.10.28.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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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퇴직자에게 2천만 원 전달" 김재현 진술 확보
금감원 퇴직자·브로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옵티머스 주변 업체 압수수색…자금 추적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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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 대표 측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주변 업체들도 압수수색 하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로비스트 김 모 씨 권유로 금융감독원 전 직원 주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전달했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주 씨는 검찰이 최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윤 모 전 금감원 국장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김 대표는 로비스트 김 씨가 환매중단 사태 전, 주 씨를 소개해줬고 이후 김 씨를 통해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돈 전달 과정에 개입한 브로커 김 모 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실제 돈이 전달된 것이 맞는지 금감원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옵티머스 자금 흐름 추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선박부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의혹을 받는 화성산업과 박 모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화성산업은 옵티머스 페이퍼컴퍼니인 셉틸리언의 자회사인데 해덕파워웨이의 최대 주주입니다.

옵티머스는 화성산업을 통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으로 인수 합병하고 박 대표를 해덕파워웨이 대표로 앉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표는 해덕파워웨이 명의로 140억 정기 예금을 든 뒤 이를 담보로 133억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박 대표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돈이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인원을 대폭 늘린 뒤 하루에만 피의자나 참고인 십여 명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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