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옵티머스 무혐의 사건’ 감찰 지시
사실상 윤석열 겨냥…사퇴 압박으로 해석
평검사가 공개 비판…검찰 내부에서도 불만 기류
윤석열, 내일 대전고검·지검 시작으로 순회 재개
사실상 윤석열 겨냥…사퇴 압박으로 해석
평검사가 공개 비판…검찰 내부에서도 불만 기류
윤석열, 내일 대전고검·지검 시작으로 순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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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 검사들 사이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평검사까지 나서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멈췄던 지방 순회를 다시 시작하고 일선 검사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가로 감찰을 지시한 건 지난해 무혐의 처분이 나온 한국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수사 의뢰 사건입니다.
지난 16일 라임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검사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감찰하라고 한 데 이어, 보름도 안 돼 벌써 세 번째 감찰 지시가 나온 겁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무혐의 처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됩니다.
감찰 사안 가운데 하나가 당시 지검장에게 보고됐는지 여부인데, 이미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은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6일) : 이런 사건 정도는 중앙지검의 검사장, 당시 윤석열 현 검찰총장에게 보고됐을 것으로 능히 짐작됩니다만….]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실제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이 시작될 경우 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습니다.
이에 평검사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추미애 장관을 비판하는 등 검찰 내부에선 강한 불만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주지검의 이환우 검사는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과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며, 검찰 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 2016년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장에서와 달리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은 내일(29일) 대전고검·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격려 방문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지방 검찰청 방문으로,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을 주제로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사지휘권 발동에 이은 감찰 지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총장이 일선 검사들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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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 검사들 사이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평검사까지 나서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멈췄던 지방 순회를 다시 시작하고 일선 검사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가로 감찰을 지시한 건 지난해 무혐의 처분이 나온 한국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수사 의뢰 사건입니다.
지난 16일 라임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검사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감찰하라고 한 데 이어, 보름도 안 돼 벌써 세 번째 감찰 지시가 나온 겁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무혐의 처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됩니다.
감찰 사안 가운데 하나가 당시 지검장에게 보고됐는지 여부인데, 이미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은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6일) : 이런 사건 정도는 중앙지검의 검사장, 당시 윤석열 현 검찰총장에게 보고됐을 것으로 능히 짐작됩니다만….]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실제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이 시작될 경우 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습니다.
이에 평검사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추미애 장관을 비판하는 등 검찰 내부에선 강한 불만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주지검의 이환우 검사는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과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며, 검찰 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 2016년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장에서와 달리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은 내일(29일) 대전고검·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격려 방문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지방 검찰청 방문으로,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을 주제로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사지휘권 발동에 이은 감찰 지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총장이 일선 검사들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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