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식 주말부터 할인...코로나19 불씨 확산 우려

여행·외식 주말부터 할인...코로나19 불씨 확산 우려

2020.10.28.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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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여행과 외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할인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금요일부터 여행가고 외식하면 비용을 깎아주고 다음 주엔 숙박 할인권도 제공하는데,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8월에 시행하려다 중단했던 관광 내수 지원 방안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천여 개 여행 상품을 예약할 경우, 30% 또는 최대 6만 원의 할인이 제공됩니다.

또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매번 2만 원 이상 3차례 외식을 할 경우 4번째 결제 시에는 만 원을 환급해줄 계획입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여행자 백만 명에게 숙박 할인권을 제공해 7만 원 이하는 3만 원, 7만 원 초과 시엔 4만 원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서울랜드 등 놀이시설은 최대 6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 : 이는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으며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통해 큰 문제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5월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사태를 맞았고, 8월엔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며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했다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더구나 불과 하루 전엔 최근 수도권의 환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며 연말 모임 자제를 특별히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방역당국자의 솔직한 심정은 가능하면 금년은 동절기에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생각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1에서 3단계로 돼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 이번 주말 쯤 개편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새 지침에는 일상생활과 방역의 조화, 시설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조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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