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경제 큰 산 사라져 애석"..."그늘 남겼다" 평도

시민들 "경제 큰 산 사라져 애석"..."그늘 남겼다" 평도

2020.10.2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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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산이 사라졌다며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경영권 승계 문제 등 그늘은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TV 앞에 모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뉴스 화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한국 경제의 큰 산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성호 / 대구 수성구 : 우리나라 경제 큰 산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안타깝고 애석했습니다. 세계 IT 산업을 주도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지금까지 견인해 온 그런 분이잖아요.]

이 회장 특유의 강인함과 카리스마 덕에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경하 / 서울 성북구 : 강인함, 개척 정신, 우리나라 기업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탈바꿈한 최초의 경영자 이런 이미지잖아요.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삼성 기업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 분 같아요.]

삼성의 경영자로 이재용 부회장이 더 익숙한 젊은 세대들도 이 회장의 유명 일화만큼은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경표 / 서울 노원구 : '자녀와 부인 빼고는 다 바꿔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데 열정이 많으셨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인했던 만큼 병상 생활이 길어져도 별세할 거란 생각을 못 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임세진 / 충남 천안시 : 우리나라 제1 기업의 총수가 별세했다니까 큰 충격을 받았고 일어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은 경제 발전 주역으로 생전에 고생이 많았다며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복순 / 강원 강릉시 : 편안히 잘 가시라는 말밖에 더하겠어요. 그 말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단체들도 부고 논평을 내고 이 회장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려놓고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한 '공'이 있지만, 재벌중심 경제구조 고착화, 경영권 승계 문제 등 '과'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상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상당히 삼성과 한국 경제에 기여하셨어요. 재벌 흑역사를 대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할 부분도 같이 있다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시대가 본격화하는 만큼 투명한 상속으로 재계 모범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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