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백신 접종 계획 전문가 논의...잠시 뒤 결과 발표"

질병청 “독감백신 접종 계획 전문가 논의...잠시 뒤 결과 발표"

2020.10.24.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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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어제 ’접종피해 조사반 회의’ 결론
"사망 26건, 백신과 직접적인 인과성 매우 낮아"
"사망 사례는 심혈관 질환 등 다른 질환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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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최소 36건 보고됐지만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예방접종 간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1차 사인 분석을 토대로 백신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보건당국은 오늘 전문가 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다시 논의했는데요. 잠시 뒤인 오후 3시 결과를 발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보건당국이 독감 백신 사망과 관련해 다시 전문가 회의을 열었군요?

[기자]
질병관리청은 오늘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독감 백신 접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피해 조사반 회의에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겁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어제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모두 36건입니다.

질병 관리청이 이 가운데 26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결론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겁니다.

질병 관리청은 각 사례에 대한 사망 원인을 따로 발표했습니다.

부검이 진행된 20건 중 8건은 심혈관 질환, 2건은 뇌혈관질환이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3건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었고 나머지 7건은 추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부검하지 않은 6건 중에서도 4건은 질병, 1건은 질식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사망 사례가 접종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건수는 어제까지 총 789건입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입니다.

그리고 그제 처음, 사망 신고자들 가운데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례가 확인됐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이 역시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된다면 사용중지를 검토할 방침이지만 현재까진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 관리청은 오늘 오전에 회의를 다시 열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 추가 논의한 뒤 오후 3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례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독감 예방접종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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