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에도 꿈길 걷는 이들..."코로나19 딛고 전진"

'안갯속'에도 꿈길 걷는 이들..."코로나19 딛고 전진"

2020.10.01.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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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깜깜한 터널 같은 상황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 이웃 이야기, '힘겨운 이웃들, 함께 희망을' 연속 보도입니다.

코로나19는 세상에 거대한 벽을 만들어 놓았지만, 굴하지 않고 묵묵히 꿈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국가대표 운동선수, 취업준비생, 그리고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박희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쾌한 총소리와 함께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더니 허들을 뛰어넘습니다.

0.01초를 단축하려고 분투하는 국가대표 선수들.

코로나19로 대회 수는 줄었지만, 연습을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류나희 / 안산시청·100m 허들 국가대표 : 시합이 줄줄이 취소돼서 많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시합이 조금씩 개최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 시합들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자기 목표 기록을 경신한단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 오직 전진뿐입니다.

[김경태 / 안산시청·110m 허들 국가대표 : 목표를 이야기하면서 팀 누나랑도 함께 서로 위로해주고 열심히 미래를 말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업 한파 속에서 지원 원서를 낼 기회조차 드물었던 취업준비생들.

하반기 공채 소식에 마음을 다잡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것, 한때 당연했지만, 지금은 반드시 이뤄야 할 꿈이 됐습니다.

[윤형철 / 취업준비생 : 상반기에 했던 것들을 복기하고 이것에 대해 부족한 게 무엇이었나 맞춰 가야 할 것 같아요. 서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서류 완성도 높이는 쪽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고3 수험생들.

코로나19를 탓하기엔 12월 3일 수능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연송 / 인천 영종고등학교 3학년 :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할 건 건강이니까 그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도 잘하면서, 시간 하루하루를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내려고 합니다.]

길고 긴 터널의 끝이 언젠가 보일 거라는 믿음.

내가 그렇듯, 모든 사람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길 소망해 봅니다.

[이연송 / 인천 영종고등학교 3학년 : 주변에서 선생님이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시고 상담하면서 가족들이 사소하게 배려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힘이 됐어요. 목표하는 대학에 가서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웃으면서 찾아뵙고 싶어요.]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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