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휴게소 차량 '북적'...실내는 '한산'

연휴 앞두고 휴게소 차량 '북적'...실내는 '한산'

2020.09.29.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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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 추석은 ’원활한 이동’ 보다 ’방역’에 중점"
전국 휴게소서 실내 식사 불가…식탁·의자 사라져
시민들 모두 선 채로 대기…판매도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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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휴게소엔 차량이 끊임없이 찼다 비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휴게소 실내는 식사가 전면 금지되면서 한산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박희재 기자!

뒤에 차량들이 꽤 많아보이는데, 휴게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오후가 되면서 휴게소에 차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듬성듬성 빈자리가 있는 주차장은 금방 다 차다가도, 휴식을 취한 시민들이 나가고 다시 차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연휴 동안 하루 평균 459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지난 추석보다는 28% 정도 적어진 수치입니다,

다만, 철도 이용객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서 고속도로 귀성길 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91%가 자가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지난 5년 동안 84.4%였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더 커진 셈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추석은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이동 과정에서 방역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단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명절마다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도 함께 징수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번 연휴, 휴게소를 이용하시게 될 때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앵커]
휴게소엔 취식이 금지됐죠.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휴게소 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4일인 일요일까지 전국 모든 휴게소가 실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음식을 모두 포장해 제공하도록 했는데요.

실내에 사람이 몰리면 감염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한쪽 옆으로 식탁과 의자를 모두 몰아놔서, 휴게소 안은 휑한 분위기입니다.

곳곳에 불꺼진 식당도 절반이 넘었는데요.

도시락이나 핫도그와 같이 간편식을 포장 판매만 하다보니 우동이나 라면 등을 파는 식당들은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비닐에 포장된 음식을 담아 차로 가져가거나, 야외에 마련된 쉼터에서 식사하는 시민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이곳 관계자는 평소라면 한창 손님들로 가득할 시간대인데, 발길이 줄어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쓴 시민들이 전부 선 채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메뉴 선택과 계산도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졌습니다.

기기를 쓰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안내직원도 상시 배치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한가위에 앞서 펼쳐진 비대면 귀성길의 한 풍경입니다.

휴게소에선 주문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미리 일회용 용기와 수저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휴게소에 쓰레기통을 추가로 비치하고, 수거 횟수도 늘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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