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49일 만에 하루 30명대로 감소..."불안한 안정세"

[더뉴스-더인터뷰] 49일 만에 하루 30명대로 감소..."불안한 안정세"

2020.09.29.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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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재욱]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환자가 30명대가 됐습니다. 수도권 재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최재욱]
충분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방금 전에도 자료화면 또 중대본에서 발표했듯이 오늘 국내 환자만으로는 23명이고요. 다 합쳐서 해외 유입까지 해서 38명입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했던 것 중에서 가장 숫자가 줄어서 충분히 방역 당국의 방역 역량과 또 치료 역량의 관점에서 통제 가능한 범위,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최근 진단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서 검사 건수 자체가 준 게 신규 확진자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그 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됩니다. 첫 번째는 주말인 경우에는 감소하고요. 주중에 다시 증가하고요. 그래서 그래프가 여기 자료에도 보이다시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올라갔다 이렇게 계속 반복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 주중에는 1만 건이 항상 넘었고요. 조금 환자가 많을 때는 2만여 건에 근접해 있던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봤을 때 검사 건수가 적고 그것 때문에 확진자 수가 적다. 이런 표현은 표현은 적절치 않고요. 현재 모든 진단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기준에 부합되는 사람, 즉 열이 나고 접촉경험이 있고 그런 경우에 한해서 모든 검사를 다 하고 있고요. 오히려 거기에서 좀 더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자체를 줄이거나 늘이는 데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만 우리가 좀 더 이런 진단검사를 조금 더 광범위하게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은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검사의 기준을 너무 제한적으로 하지 말고 조금 기준을 완화해서 더 많은 사람을 검사하다 보면 그렇게 해서 환자를 많이 찾아낸다는 그런 전제가 아니고요. 그것보다는 좀 더 선제적으로 검사를 많이 하면 좋지 않겠냐 그런 이야기는 있고요. 아마 그런 표현은 인구 100만 명당 진단검사 건수를 전 세계 표준 비교하는 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인구가 많은 곳이나 적은 곳이나 표준화해야 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인구 100만 명당 검사건수가 코로나19가 진행되던 2월, 3월에는 거의 앞서서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실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100위권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여력이 있으니까 오히려 선제적으로 환자가 있을 때 찾는 것보다는 환자가 없을 때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변환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런 관점에서 검사 건수를 좀 더 확대해보는 건 필요하겠다는 이야기는 한번 검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는데 곳곳에서 우려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일단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정신과 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요. 서울시 발표를 보니까 역학조사 중에 발열환자가 다수 확인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 같아서 이건 정밀하게 조사 중이고요. 다나정신진료기관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밀폐된 곳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가지 개인위생이라든지 마스크 쓰기라든가 이런 부분이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요. 또 지난 2, 3월에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사한 정신요양기관에서의 집단감염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망률까지 증가하는 그런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또 이런 경우는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얘기했습니다. 의료기관의 경우에, 특히 정신요양이나 또 요양병원 같은 기관에서는 발열 체크, 출입자 명부 관리, 외부인 면회금지와 같은 조치들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될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을 감안해서 다시 한 번 꼭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이렇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비율이 여전히 최근 2주를 기준으로 20%를 웃돌고 있더라고요. 결국 신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모른다는 얘기잖아요.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매개로 전국적인 확산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그 점은 지적하신 바와 같습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거니까 추적관리가 불가능해서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어려운 지점이 되겠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감염자 숫자가 지금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었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은 계속적으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라고 보여서 조금 안심이 됩니다마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퍼센트를 지금은 20% 가까이 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를 최소한 10% 미만으로 줄여야 되고요. 그게 목표입니다.

그다음에 거기서 더 나아가서 지금은 감염자 숫자를, 신규 확진자 수를 충분히 줄였고 또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도 줄여나갈 것입니다마는 거기서 더 나아가 더 중요한 건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겁니다. 8월 한 달만 해도 사망자 숫자가 안타깝게도 83명이나 됐고요. 9월 기준으로 83분이고요. 8월달 23명에 비교하면 거의 350%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신규 확진자 숫자 증가하는 것에 아울러서 사망자 숫자는 바로 같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보통 2주에서 한 달 후에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직도 사망자 숫자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겁니다. 그래서 사망자 숫자를 관리하는 것, 즉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체계의 역량강화와 중환자, 위중환자 치료시설의 협조, 또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부분 또 위중환자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계속적으로 들여다봐야 될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확진자 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절대 해이해져서는 안 되겠죠?

[최재욱]
그럼요. 그동안 지난 9개월간 다 아시다시피 잠잠해지고 있고 또 안심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집단감염 형태로 확산되는 걸 여러 차례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더더구나, 다행히 오늘 23명 국내 환자 숫자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추석연휴의 대이동과 관련하여 다시 감염이 재확산되는 그럴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고요. 그 위험성이 눈에 닥친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최대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정말 필요하고요. 제 생각에는 불가피하게 추석연휴가 끝나고 나면 환자 수는 일정 부분 증가할 겁니다, 이동을 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 부분이 관리와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설사 이번에 추석연휴 기간에 이동하더라도 개인위생이나 마스크 관리 이런 부분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준비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관련된 언급이 있었습니다. 5월 황금연휴 그리고 8월 초에 여름휴가기간이 끝나고 나서 실제로 신규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늘었다. 그래서 조심을 해야 된다라는 취지였는데 보시는 것처럼 부처심 오신 날이죠.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가 황금연규 기간이었는데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월 5일 어린이날 이후에 두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8월 초가 7말 8초 해서 여름휴가 성수기잖아요. 지금 8월 초 첫주에 보면 두 자릿수, 50명 미만 두 자릿수. 오늘 기준 신규 확진자 수와 비슷한데 50명 미만 두 자릿수였는데 8월 첫주가 지나고 나서 저렇게 지금 세 자릿수로 급증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고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인 거겠죠?

[최재욱]
맞습니다. 즉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것. 이 두 가지가 결국 감염병 확산의 매개체가 되고요. 이 부분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렇다고 모든 사회가, 모든 개인이 봉쇄돼서 갇혀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회활동도 해야 되고 또 이런 명절이라는 부분도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감염이 추가적으로 확산되고 감소하고 이런 부분을 어차피 피할 수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역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고요. 그런 면에서 통제와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우리가 최대한 낮추는 것이 국민들이 협조해 주시는 걸 우리가 기대하는 바고요. 두 번째로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증가현상을 피할 수 없는데. 그 점을 전제로 방역정책과 방역역량, 치료역량을 어떻게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가 혹시라도 환자 수가 추석연휴 이후에 증가했을 때 바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은 방역당국이 노력해야 되겠죠. 특히 이 부분은 방역당국과 역학조사, 그다음에 의료체계 역량이 협조를 통해서 공조를 통해서 확보돼야 되는 게 필요하고요. 이 부분에서는 방역당국이 주도해서 의료체계와 공조체계를 갖고 협의체계를 빨리 가동해서 원활하게 준비체계를 갖추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감기, 독감환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국내 독감백신 유통 과정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이걸 우려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전국 10곳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독감 백신이 접종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1명이 통증 등 그리고 이상반응을 보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문제가 있을까요?

[최재욱]
통증, 즉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었다라는 건데 사실 이 부분은 이상반응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그러한 반응, 그러니까 이상반응은 예견됐던 것으로 보여지고. 통상 그건 충분히 그런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사례이기도 한가요?

[최재욱]
네. 물론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발적이라고 해서 빨갛게 되거나 조금 붓거나 이런 부분은 후유증으로 보통 알려져 있는 거고요. 이 부분은 예견 가능한 것이어서 특별히 치료가 그렇게 필요하거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우려할 만한 것으로 예기치 못하고 소수에서 위중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주의해야 되겠죠. 그런 부분은 환자분들에게도 접종 끝나고 난 다음에 반드시 알려드립니다, 의사들이. 예를 들어서 그런 부분들이 어지럽거나 고열이 아주 심하게 나거나 기침이라든지 또 그 외에 전신증상이 갑자기 그다음 날이나 맞고 난 뒤에 몇 시간 후에 나타나서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이건 예기치 못한 경우이고요. 그러한 경우는 바로 의사에게 직접 연락하고 추가적인 진료를 받도록 하는데 아주 극히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교수님, 연장선상에서 생후 8개월 아기가 백신접종을 받은 이후에 마비증상이 있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거든요. 이게 물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최재욱]
아직은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역학적인 조사뿐만 아니고 의학적인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야 되고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백신들이, 백신은 굉장히 종류가 많습니다마는 그런 백신들에 따라서 아주 위중한 이런 마비증상이나 이런 증상이 오는 것이 보고된 바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또 그렇게 보는 걸 통해서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정리가 됐기 때문에 허가가 나고 사용이 되는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백신이나 모든 약품이 100% 안전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0.0001%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접종자가 1만, 2만 명이 아니고 수천만 명, 수억 명이 되다 보면 아주 정말 예상할 수 없었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보고된 부분도 철저히 조사와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그리고 결과를 두고보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3건이 발생됐다고 보고됐습니다. 중증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독감과 코로나19 동시에 감염되면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최재욱]
아직 코로나19와 독감과의 동시 감염에 대해서 지금 정확하게 알려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보도된 영국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영국 공중보건국,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그런 공중보건국에서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어요. 과거의 사례를 보니까요. 그랬더니 두 가지 주목할 만한 게 있는데요. 한 가지는 알고 있던 겁니다. 독감에 걸리신 분이 의외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줄어들어서 예방효과가 있다라는 것이 확인된 바가 첫 번째고요. 독감에 걸린 분 58% 정도는 오히려 코로나19에 잘 안 걸리더라, 예방효과가 있더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독감에 걸리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건 사실 의미는 없는데. 연구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고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에는 독감 단독 혹은 코로나19 단독으로 걸렸을 때보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이고요. 보통 코로나19만 감염됐던 것에 비해서 약 2배 정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되는 트윈데믹, 대유행이 동시에 되는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성을 갖고 이번에 독감백신도 전국적으로 확대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의료계도 다 같이 공유하고 있고요. 국민들께서도 워낙에 이 부분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번 독감백신을 접종함으로 인해서 이러한 추가적인 동시 감염에 대한 위험성은 최대한 줄이는 게 바람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트윈데믹 말씀하셨잖아요. 트윈이라는 게 결국 쌍둥이라는 뜻인데 유사한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걸 트윈데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와 독감 증세가 유사한 측면이 있을 텐데 이걸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최재욱]
현실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또 혹은 환자가 이걸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PCR 검사 같은 유전자검사를 통해서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구나, 혹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구나라고 확인하는 그 방법밖에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 점 때문에 일선 의료기관, 즉 동네에 있는 의료기관이죠. 보통은 감기환자가 어디 가겠습니까? 내과와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세 군데 보통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일선 동네 의료기관에서 이런 독감과 코로나19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이런 의료체계, 1차 의료체계가 빨리 회복돼서 복구돼서 적극적으로 트윈데믹이라는 부분에 대처할 수 있어야 되고요. 그것이 왜 중요하냐면 사실 지난 8개월간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 때문에 감기조차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래서 일선 의료기관이 거의 붕괴직전이고 더 나아가서 국민들의 1차 의료, 이런 가장 보편적이고 흔히 볼 수 있는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을 이제는 방치할 수 없고요. 빨리 1차 의료기관이 회복이 돼서 복구가 돼서 독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상화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을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니까 독감 의심증세가 보인다고 하면 선별진료소를 먼저 찾아가서 검사를 스스로 받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최재욱]
그렇게 하는 것도 현재는 방법입니다마는 지금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통제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독감은 또 숫자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요. 독감 환자를 선별진료소에 의존하는 건 어렵고요. 왜냐하면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구분이 안 되지 않습니까? 감기든 독감이든. 그런 경우를 선별진료소에 가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동네 일선 1차 의료기관이 이제 정상화돼서 거기에서부터 독감도 또 코로나19도 검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확진검사를 선별진료소로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의료계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또 방안들을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서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인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재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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