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류 판매 가능해진 PC방...띄어앉기·미성년 출입 제한은 유지

식사류 판매 가능해진 PC방...띄어앉기·미성년 출입 제한은 유지

2020.09.28.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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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PC방 매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사나 간식류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좌석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하고 미성년자 출입은 여전히 제한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되는데, 현장 모습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부터 전국 PC방에서 음식이나 간식류 제공이 가능해졌는데, 손님이 좀 늘었나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140석 규모의 PC방인데 손님은 10명 정도입니다.

학생들 하교 시간쯤이라 여느 때 같으면 50명 넘게 찾았을 시간인데,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인지 5분의 1수준인 겁니다.

오늘부터는 PC방에서 컵라면이나 과자 같은 먹거리도 팔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업주들은 매출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C방 영업은 2주 전인 지난 14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전국에서 허용됐습니다.

영업 금지가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다시 문이 열렸지만,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되고, 띄어 앉기와 취식 금지라는 제한 조건이 붙었는데, 오늘부터는 식사제공은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은 중고등학생 손님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여전히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PC방 이용시간은 천500만 시간을 넘겼는데,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가능했던 8월 둘째 주 이용시간과 비교해 60% 정도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영업 중지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PC방이나 학원·독서실 등 '집합금지업종'에는 재난지원금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는 '집합제한업종'에는 재난지원금 1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2주 동안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이 유지되는데요.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 카페 가운데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는 테이블 사이가 1m 이상 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키기 어려운 경우엔 좌석이나 테이블을 띄어 앉거나 이용자 사이에 칸막이나 가림막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유흥주점이나 뷔페, 대형학원 등 11개 고위험 시설과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에 있는 PC방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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