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다시 두 자릿수로..."추석 연휴 고비"

신규 확진자 다시 두 자릿수로..."추석 연휴 고비"

2020.09.26.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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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전에 나온 신규 확진자 통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확진자 수가 61명이고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49명입니다. 사흘 연속 세 자리에서 두 자릿수로 이제는 감소 추세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전체적으로 계속 하향 추세이기는 했었는데 , 그것이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었는데 이상하게 오늘 많은 수가 줄어들었고 진단검사 숫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9월 14일부터 강화된 2단계가 그냥 2단계로 완화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 거의 2주일이 되어가는 시기라 이 시기에는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사실은 지금 하향안정세가 되고 있고요.

양성률도 또 낮아지고 있어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아직도 25% 가까이 되고 있고 산발적인 집단 발생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대규모 집단 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이 좀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취약 지역에서의, 즉 요양원이라든지 요양시설 또는 정신병원 같은 데 또는 어린이집이라든지 원내 감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산발적으로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아직 이 숫자만 가지고 안심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볼 수 있고 또 추석이 내일모레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과연 얼마나 전 국민의 노출이 일어날 것이냐 하는 것도 우려가 되는 시기일 수 있죠.

[앵커]
희망적인 상황이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말씀하셨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특히 수도권의 어린이집이나 노인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사실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차단하기가 어려운 건가요?

[백순영]
우리나라에 1월 20일날 처음 바이러스가 들어온 이후로 계속해서 취약시설이라 그랬었고 또 대남병원인 경우, 청도의 대남병원에서도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환자들이 감염되는 것도 우리가 봤었거든요.

그렇지만 이것들이 선제적인 방역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또 간병인이라든지 의료진 또는 관계자들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분들이 감염되었을 경우는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이 병원 내로 들어올 수 있는 이런 위험성은 항상 가지고 있고 또 어린이집의 경우에 있어서도 어린 아이들은, 즉 24개월 미만의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항상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돌봄 선생님이 얼마나 방역을 잘하시느냐에 따라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앵커]
선제 방역이 어려운 점 그리고 외부에서의 진입 가능성이 중분히 크다는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사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거실에서 함께 식사를 했고 또 어린 원아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고 합니다. 감염 경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백순영]
글쎄요, 미흡했다기보다는 24개월 이내의 어린아이들은 마스크를 쓰기가 상당히 어렵고 또 장시간 있으면서 음식도 같이 먹을 수밖에 없고 결국은 코를 닦아준다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봄 선생님이 감염되었을 경우에 있어서는 원아들한테 감염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에 가족과 비슷한 상황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접촉을 가능한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과 접촉이 되더라도 감염이 되지 않을 만한 여러 가지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고요.

특히 잘할 수 있는 것들은 소독하는 것과 환기하는 것과 아이들 손 잘 닦아주는 것들. 또 돌봄 선생님 자체가 본인이 굉장히 조심하면서 사회생활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소규모 모임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이라든지 이런 데는 가능하면 가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것이 실제 현실 생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마스크는 24개월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백순영]
글쎄요. 결국은 여러 가지 호흡기질환이라든지 혹은 천식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상당히 어린아이들인 경우에 있어서는 마스크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자신이 제대로 자기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 것이 그 이유일 수 있지만 또 아이들에 따라서는 마스크를 잘 쓸 수 있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안전하게 쓸 수 있을 경우 마스크를 잘 씌워줄 수 있으면 되겠고요.

또 결국은 그 이외 여러 가지 방역수칙들을 확실하게 다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봄 선생님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용해서 환기를 잘 시키고 소독 잘하고 또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되지 않게끔 식기 같은 것들 따로따로 쓸 수 있게끔 하고 비닐장갑 끼고 배식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전부 다 쓴다 할지라도 사실은 방역에는 한계가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더 세심한 방역수칙이 필요하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도봉구 노인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마스크를 잘 썼다고 하는데 어떻게 확산이 된 걸까요?

[백순영]
마스크를 아무리 잘 썼더라도 누적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결국 여기도 어린이집이나 비슷한 상황인 것이 데이케어이기 때문에 낮에 계속 계신 것이지만 장시간을 같이 있으면서 결국은 간병인과 또 환자들 사이에 있어서도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고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여러 가지 간식을 한다든지 또는 여러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만약에 농축되는 상황이라고 하면, 즉 공조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환기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 공기 감염에 의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가 있어서 이런 데일수록 특히 환기, 소독 또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들을 아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일단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가 이런 취약시설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여기서 돌봄 하시는 여러 간병인분들이 사실 굉장히 조심을 하셔야 되는데 실제로는 이것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노인요양시설은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시설인데 그렇다면 이 같은 곳에 조금 더 강화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이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순영]
지금 하고 있는 방역대책이라 함은 일단은 면회를 전면 금지하였고 일단 입원할 때는 진단검사를 전수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안에 입원해 계신 분들은 실제로는 감염이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간병인이라든지 의료진 또는 관계자분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감염이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대부분 그렇게 일어난 경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럼 어떤 일을 해야 되냐면 일상생활을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의 누군가가 감염돼 있는 걸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방역이라고 하면 주기적으로 이분들을 진단검사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실제 지금 PCR에 의한 진단검사를 자주 하기는, 주기적으로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더 간단한 항원 진단키트라든지 이런 것이라도 계속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수행함으로 인해서 조금 더 유입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승인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이런 곳일수록 면역진단검사라든지 혹은 항원 신속진단인지를 다 도입을 해서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의 경우를 보면 손정희 회장이 소프트뱅크라는 데서 2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침에서부터 감염을 알 수 있는 키트들을 쓰게끔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들을 좀 더 과감히 도입해서 선제적인 방역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근본적으로는 선제 진단검사 방법이 도입되면 해결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가 154명인데 검사 결과 모두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병원 내의 추가 감염 우려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아직까지는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는데 이 간호사분이 밤에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입원실에 밤 상황을 보면 결국은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도 밤에는 해이해질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공기 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은 아닐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접촉감염이라든지 하여튼 서로 만나는 상황에서 감염의 우려는 있습니다마는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의 특성상 아주 모든 면에서 방역을 확실히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여서 집단적인 발생 자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잠복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진단검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혹시라도 나올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대규모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으려면 빠른 역학조사가 중요할 텐데요. 최근 역학조사 거부나 방해 등으로 발생한 추가 전파 사례가 늘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듣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에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이나 울산 지인 모임 사례의 경우에도 보듯이 2차 이상 전파가 발생한 사례가 각각 26명 그리고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앵커]
현재 역학조사 방해 관련해서는 160여 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역 당국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렇게 빈틈이 발생하게 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이것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죠. 일단 8.15 집회만 보더라도 정치적인 이유로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결국은 지역사회 전파, 무증상 전파가 굉장히 많이 일어날 수 있고 조기 진단에 의해서 조기 치료가 어려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거든요.

결국 이런 감염은 역학조사의 방해라는 것은 N차 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지역사회에서 넓게 퍼지는 이런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될 수밖에 없고 지금 서울, 수도권에 있어서 집단발생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계속 늘어나는 이유들, 금방 줄어들지 않는 이유들이 방역에 협조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잠재되어 있는 감염이 계속 늘어나는 현상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거든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역학조사에 확실하게 따르지 않게 되면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찾아가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고 N차 감염의 고리가 어디선가는 끊어지기는 하지만 어디서 끊어지는지 알 수가 없고 그 이후에는 우리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의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앵커]
이런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가 현재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를 넘어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백순영]
그렇죠. 이것이 지역사회에서의 무증상 감염으로 가면 무증상 감염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모르지만 자기 가족이라든지 혹은 직장 동료라든지 또는 여러 분들한테 감염을 시키게 되고 어디선가에서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자가 나타나게 되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아직도 25%라는 의미는 이런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잠재된 감염이 상당히 아직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줄어들려고 하면 진짜 전체적으로 환자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접촉자의 규모가 줄어들고 N차 감염이라는 것이 어디선가에서 멈춰져서 더 이상 전파가 되지 않는다면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이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아직도 우리 지역사회에 있어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 협조 없이는 방역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겠습니다. 이제 추석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다음 주 수요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온라인 성묘를 하는 분도 계시고 그리고 성묘를 갔다오신 분들도 대행서비스를 맡기시는 분도 많이 생기면서 이동이 줄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리 이동을 줄인다고 해도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백순영]
이동이 준다는 의미는 예년에 비해서 어느 정도 준다는 얘기고 실제로 우리 국민의 대이동은 이미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벌써 오늘부터 휴가철에 들어가는 이런 상황에 있어서 귀성 또는 휴가를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왕 이렇게 돼서 이동이 일어난다고 하면 방역수칙이라도 잘 지킨다면 이동에 따른 확산을 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은 휴가를 간다 하면 일단 가시지 않는 게 좋겠지만 가족 단위로 가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고 하여튼 휴게소라든지 밀집된 실내 환경은 최소한으로 하고 또 숙박시설에 가신다 할지라도 그 안에서 머무르시면서 또는 그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회식이라든지 만남을 하지 않는 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서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제일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귀향 또는 성묘를 했을 경우에 있어서도 자기 가족단위로 가서 일반적으로는 매년 명절마다 일가친척들이 다 모여서 차례도 지내고 같이 식사하고 또 같이 유희도 하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즉 가족단위로 여러 번 모이는 것은 상관이 없겠습니다마는 사촌, 팔촌이 다 모이는 이런 부분들. 또 고향에 오래간만에 갔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난다든지 친지들을 만나는 것들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 고향에 갔을 때 고향 가는 것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들을 만나게 되면 부모님들은 연로하시고 또 조부모님 만나시게 되면 이때 우리가 자가격리 하는 수칙 정도를 지킬 수 있다고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2m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얘기를 한다든가 또는 식사를 할 때도 상을 따로 띄워놓고 식사를 하신다든가 화장실을 따로 쓰고 같이 주무시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고요.

이런 여러 가지, 즉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만 되겠는데 우리 국민들의 정서상 거기까지는 굉장히 어렵겠지만 가능한 한까지는 이런 일들을 잘 명심하시고 잘 지켜주시면 고향에 갔다는 그 자체만으로 어떤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올 추석을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동안에 적용할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현행의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조치를 유지하면서 방역 수위를 일부 보완하는 수준인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세요?

[백순영]
근본적인 원리는 서울,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가능하면 시간을 쓸 수 있는 국공립시설 같은 데를 사용할 수 있게끔 풀어주신 부분들이 있고 또 PC방 같은 경우에 있어서도 사실은 지금까지는 취식이 불가했었는데 거리두기를 하면서 취식을 할 수 있게 조금씩 풀어준 부분이 있는 반면에 비수도권인 경우에 있어서는 귀향을 하셨을 때 가능한 한 유흥주점이라든지 5개의 고위험시설은 사용하지 않게끔 방역의 세부적인 면에서 강화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지침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 각자 1명, 1명이 어떻게 하면 접촉을 줄일 수 있고 어떻게 하면 감염 확산이 되지 않는다는 걸 지금은 확실히 많은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지금 이 바이러스와 같이 앞으로도 한 1~2년은 같이 가야 되는 시기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추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데 최근에 국민의 이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2단계 거리두기가 한 달 넘게 지속이 되다 보니까 국민들의 피로감이 가중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조금 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요?

[백순영]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일단 전체 환자 수가 50명 이하로 줄어들면서 지역사회 안에서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도 5%까지는 안 가더라도 적어도 한 자리 숫자까지 갈 수 있으면 좀 더 지속 가능한 방역이 가능하겠죠.

우리 지난번에 강화된 2단계를 해 보고 나면 이건 굉장히 강력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 않았습니까? 9시 이후에 취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히 불편한 일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2단계를 얼마나 잘 유지하고 환자 수 또는 감염원 이런 것들을 많이 줄임으로 해서 1단계로 내려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만 결국은 1단계의 지속 가능한 것이 될 수 있고 지금 이 2단계라는 것만 해도 상당히 불편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빨리 이 2단계를 끝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결국은 이번 추석 또 한글날이 지나는 주말까지가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잘할 수 있느냐. 이 상황에 따라서 올 가을, 겨울 또 내년 봄까지도 얼마나 우리들이 지속 가능한 방역을 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의 관건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 모두에게 달려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지역배송을 위한 분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정부가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백신의 상온 노출 시간 그리고 정확한 물량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황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결국은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 전체적인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결국은 22일날 이것이 알려진 이후에도 접종이 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실제 이것이 접종됐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사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온도에는 상당히 강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는 결국은 폐기를 해야 되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잘못해서 접종을 받은 224명 정도의 환자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를 알아야겠습니다마는 보통 독감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하면 2, 3일경에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또 지금도 아직 이 명수가 다 파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더 있을지는 알 수 없고 이것을 기회로 해서 앞으로는 이런 방역, 또 이런 예방접종 사업. 이런 것들을 얼마나 잘 통제된 상황에서 할 수 있느냐 하는 것들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가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지금이 가장 방역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온 국민이 방역에 협조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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